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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점유율 4년만에 50% 넘었다

지난해 51.9% 기록… 해외시장 진출도 활발<br>총 관객은 8.8% 늘어 1억5,979만명 사상 최대

한국 영화는 지난 한해 동안 연간 최다 관객이 유입되고 시장 점유율도 4년만에 50%대로 복귀하는 등 침체기에서 벗어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한국영화 흥행 1, 2위에 오른 최종병기 활(왼쪽)과 써니.


지난해 한국 영화 총 관객수가 연간 최다 기록을 경신했으며 한국 영화의 국내 시장 점유율도 4년 만에 50%대로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한국 영화가 침체기에서 벗어나는 청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한국 영화산업 결산과 함께 한국영화 재도약을 위한 2012년도 신규 영화진흥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문화부가 발표한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2011년 한국영화 점유율은 51.9%를 기록해 2007년 50.0% 이후 4년만에 50%대로 복귀했다. 한국영화 점유율은 2008년 42.1%까지 떨어졌다가 2009~2010년에 40%대 중반대에 머물렀었다.

극장 관객 수도 전년대비 8.8%가 늘어 역대 최다인 1억5,979만명을 동원했으며 매출액 역시 1조2,363억원으로 사상 최고액을 달성했다. 400만명 이상 동원한 영화수도 2010년 2편에서 지난해 5편으로 늘었다.

문화부는 유럽 금융위기로 인해 국내 경제가 불안한 가운데 일궈낸 성과인 만큼 매우 고무으로 평가하고 있다. 곽영진 문화부 제1차관은 한국영화 부문의 한류를 강화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곽 차관은 "지난해 우리 문화 콘텐츠 가운데 특히 영화의 약진이 두드러졌다"며 "앞으로도 열악한 영화 제작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한국 영화는 해외시장 진출도 활발하게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영화 완성작의 수출 매출액은 전년대비 13.8%가 급증한 1,546만달러를 기록했으며 수출 편수도 358편으로 2010년보다 82편이나 증가했다.

문화부는 올해 한국영화 발전의 안정적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국제공동제작 인센티브 사업'과 영화 스태프들의 처우 개선 및 전문성 강화를 위한'현장 영화인 교육훈련 인센티브 제도'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문화부는 지방에 건설하는 박물관과 미술관 등 문화거점 시설에 대한 지원도 확대한다. 곽 차관은 "건립 후 사후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 지방 문화시설을 활성화시키자는 취지로 실태조사를 거쳐 다양한 내부운영 프로그램들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일부 지방자치단체가 문화 시설확충에만 급급해 지방 문화시설 건립후 관람실적 저조-투자악화 등의 악순환이 초래되고 있다"며 "소장품, 전문인력 확보 등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2010년말 현재 전국의 전체 박물관 숫자는 국립 30개, 공립 289개, 사립 및 대학 336개 등 총 655개관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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