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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박근혜, 당 사유화… 총선 무한 책임져야"

"공천, 친박 감싸기로 변질 됐다" 직격탄

정몽준 전 새누리당 대표는 18일 "당을 사유화하고 있는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은 총선 결과에 무한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정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천은 '친박 감싸기'로 변질됐다"며 "새누리당은 많은 국민에게 희망을 주기보다 특정인을 위해 권력을 사유화하는 데 골몰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여권의 잠재 대선주자인 정 전 대표가 박 위원장을 정조준해 비판함에 따라 앞으로 여권 내 분열 양상이 어떻게 진행될지 주목된다. 특히 정 전 대표가 지난 17일 트위터를 통해 잠룡 중 하나로 거론되는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과의 식사 내용을 공개해 일각에서는 두 사람 간의 연대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정 전 대표는 "사당(私黨)화가 진행되면 총선ㆍ대선에서 이기든 지든 큰 문제가 생기게 된다"며 "질 경우 새누리당은 책임론의 후폭풍 속에 존폐의 기로에 놓이게 된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이 져야 할 책임의 형태가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본인이 잘 알 것으로 생각한다"며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총선 결과가 좋지 않을 경우 박 위원장에게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지도록 요구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총선 결과에 따라서는 박 위원장의 대선후보 자격론까지 언급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정 전 대표는 현역 의원을 물갈이하기 위해 정한 규칙인 '25%룰'을 암시하며 공직후보자추천위원회도 비판했다.

그는 "선거에서 무슨 규칙이 있다고 한다"며 "그 규칙을 비대위원들이 정해놓아서 공천위원들도 재량이 없다고 하는데 공천위원도 책임지고 해주셔야지 '우리 권한이 아니니까' 이러는 게 어떻게 자랑이 되겠나. 참 무책임한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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