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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금융·화학업종 선취매 해볼만

IT, 금융, 화학 등 관심 가질 만해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 경기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글로벌 경기회복국면의 수혜를 볼 수 있는 업종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과거 미국의 경기 회복기에 뚜렷한 상승세를 나타냈던 정보기술(IT)과 금융, 화학 등이 앞으로 긍정적인 수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8일 코스피지수는 35.96포인트(1.82%) 오른 2,013.14에 마감하며 3거래일 만에 2,00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이 운송장비와 금융, 보험, 화학 업종을 중심으로 모두 973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2거래일 연속 사들였고 기관도 4거래일 만에 2,388억원 규모의 매수우위를 기록하며 코스피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곽중보 삼성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순매수로 전환한데다 주식형 펀드 자금유입으로 여유가 생긴 기관도 사자에 나서면서 그 동안 꼬였던 수급이 해소되는 모습”이라며 “지난 17일 장 중 기관의 매도가 많이 나오면서 과도하게 주가지수가 하락한 것에 대한 자율 반등의 성격도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외국인들이 순매수로 전환했지만 매수 강도가 많이 약해졌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수급을 주도할 뚜렷한 주체가 없고 지난해 연 말 이후 주가지수가 가파르게 올라왔기 때문에 2,000포인트를 기준으로 치열한 공방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앞으로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경기 회복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이의 수혜를 입을 수 있는 국내 업종에 미리 관심을 갖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종성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16일 공개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1월 의사록에서 미국의 소비와 기업투자, 수출 등이 당초 예상보다 활기차게 개선되고 있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며 “신흥국과 선진국의 증시가 차별화되고 있지만 미국의 수출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에는 미국의 경기회복이 호재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경기 회복기에 유망한 업종으로는 IT가 꼽혔다. 미국을 중심으로 반도체 경기가 올 1ㆍ4분기를 바닥으로 상승세를 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서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 업체들의 반사이익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오성진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긴축정책을 펴고 있는 신흥국과는 달리 미국 경기는 훈풍을 타고 있어서 IT 업종이 유망하다”고 평가했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원화 강세 우려가 있지만 이는 국내 경제의 회복속도가 그만큼 빠르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서 IT 등 수출업종에도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며 “2000년 이후 금리, 원화, 원자재 가격이 동시에 올랐던 4번의 시기를 살펴봐도 반도체 장비 업종은 빠른 주가 회복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금융업종도 관심을 가질만한 것으로 조언됐다. 경기회복기에 금리상승이 진행되면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실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금융업체 16곳의 1ㆍ4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 컨센서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12%, 23.56%씩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금융지주사들은 최근 저축은행 부실, 인수합병(M&A) 등 이슈의 중심에 서 있기 때문에 단기간에는 불확실성을 띌 것으로 지적됐다. 곽중보 연구원은 “올해 금리인상 기조가 뚜렷하고 은행, 보험 등 금융업체들은 3월 결산이 많아 배당이익이 가능한 점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그 동안 증시를 주도했던 자동차업종에 대해서는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이지만 단기적으로는 회의적인 시각이 많았다. 자동차 업체 노조의 봄 파업이 예상되고 있고 그동안 주가가 많이 올라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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