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톡스가 4ㆍ4분기 신약의 기술수출 가능성에 힘입어 사상 최대의 분기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우리투자증권은 15일 보고서에서 메디톡스의 올 4ㆍ4 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53.8%, 111.1% 늘어난 115억원, 73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당기순이익도 68억원을 기록하며 1년 전에 비해 140% 이상 증가할 것이라는 게 우리투자증권의 예상이다. 이와 관련 메디톡스의 3ㆍ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에 비해 각각 98.2%와 221.2% 급증한 91억원과 47억원을 기록했다.
메디톡스의 이 같은 실적 호전 기대감은 현재 임상 시험중인 차세대 보툴리눔 톡신 의약품인 메디톡신의 기술 수출 가능성이 높다는 게 기인한다. 여기에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하고 있다는 점도 실적 호전을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승호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디톡스는 이달 중 호주에서 차세대 의약품인 메디톡신에 대한 임상 2상 시험을 완료하게 된다”며 “임상 시험이 완료되면 다국적 제약회사들과의 기술 수출 계약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이에 따른 로열티 수입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내년에는 러시아에 피부미용 메디톡신의 신규 수출도 이뤄질 것”이라며 “계절적 성수기가 본격 도래한 데 따른 효과도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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