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미국 "러, 알아사드 정권 군사지원 갈등만 키울 것"

케리 美 국무, 러 외무와 통화

"난민탈출 가속·동맹군 작전 차질"

英·佛은 시리아 공습 강화 검토

유럽 난민 위기의 발원지인 시리아의 바샤르 알아사드 독재정권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난이 고조되는 운데 미국 정부가 알아사드 정권에 대한 러시아의 군사지원 의혹에 공식적으로 우려를 표명했다.

미 국무부는 존 케리 장관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에게 전화해 러시아가 시리아 문제에 군사적으로 개입하는 데 대한 우려를 전했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케리 장관은 이날 통화에서 "최근 언론에 보도된 내용이 맞는다면 러시아의 행동은 갈등을 심화시키고 무고한 생명의 손실을 키울 것"이라며 "이는 난민 탈출을 가속화하고 시리아에서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와 교전 중인 동맹군의 작전 수행도 위험하게 만든다"고 강조했다고 미 국무부는 전했다.

러시아가 반군과 IS의 공격으로 위기에 처한 알아사드 대통령 구하기에 나섰다는 언론 보도는 최근 끊이지 않고 나왔다. 이날 뉴욕타임스(NYT)는 러시아가 군사선발대와 조립식 주택, 항공교통 관제시설 등을 시리아 정부에 지원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이러한 러시아의 원조가 시리아 내전을 외교적으로 해결하려는 미국의 노력을 저해한다고 지적했다. 지난 3일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시리아 군대가 러시아 육군의 장갑차 지원을 받아 라타키아 산악지대에서 반군을 물리쳤다고 전하기도 했다. 미 국무부의 이번 발표는 이러한 상황에 대한 첫 공식 반응이다.



한편 유럽 국가들은 갈수록 심화하는 난민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시리아 공습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영국 선데이타임스는 6일 조지 오즈번 영국 재무장관 등 고위관리들이 알아사드 정권과 IS에 대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데 동의했다며 영국 정부가 시리아 공습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프랑스 일간 르몽드도 프랑스 정부가 시리아 내 IS를 격퇴하기 위해 미군 주도의 연합군 공습에 참여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