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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하원의장, 현대로템 고속철 공장 방문

‘G20 국회의장 회의’ 참석차 한국을 찾은 마르코 아우렐리우 스팔 마이아 브라질 하원의장 일행이 브라질 고속철 사업입찰에 뛰어든 현대로템의 창원 고속철 공장을 방문했다. 현대로템은 18일 마이아 의장 일행이 KTX 산천의 생산현장을 둘러보고 산천의 내부시설과 연구시험설비를 견학한 뒤 브라질 고속철 사업과 관련한 협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브라질 집권여당인 노동자당 소속인 마이아 의장은 이 자리에서 “오는 7월 결정될 브라질 고속철 사업에서 현대로템이 참여한 한국컨소시엄이 좋은 조건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브라질 정부는 현대로템이 현지에 공장을 지어 고속철 생산 노하우를 전수해주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민호 현대로템 사장은 “이번 브라질 하원의장의 방문으로 이제 한국형 고속철이 수많은 난관을 이겨내고 사상 처음으로 해외에 수출될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한국 철도기술의 해외수출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브라질 정부가 추진 중인 고속철도 사업은 리우데자네이루-상파울로-깜삐나스를 잇는 총 511km 구간으로 내년 하반기 공사를 시작해 오는 2018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비는 약 23조원에 달한다. 오는 7월로 예정된 입찰에는 현재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프랑스, 독일, 스페인 등이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 16일 마이아 의장과 만찬을 갖고 브라질 고속철 입찰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마이아 의장 일행은 17일 현대차 울산공장을 방문해 현재 브라질에 생산공장을 건설 중인 현대차의 운영방식에도 큰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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