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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생명, 업계 첫 대출금리 상한제 도입

신용·약관대출 금리 내려

NH농협생명이 보험업계 최초로 대출금리 상한제를 도입했다.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농협생명은 일반 신용대출의 대출금리를 14% 이하로 묶기로 하고 지난 7일부터 고객에 적용하기 시작했다.

이번 조치에 따라 연체 최고금리가 기존 17%에서 15%로 낮춰지면서 저신용자들이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된다.

보험사들의 신용대출 연체 이율은 평균 20%가 넘는다. 수많은 고객이 눈덩이처럼 불어난 연체 이자를 갚지 못해 신용 불량자가 되기도 한다.



농협생명은 이달부터 약관대출 금리도 내렸다. 약관대출이란 보험 해약 환급금을 담보로 대출 받는 상품이다. 확정금리형 약관대출 금리는 기존 6.1%에서 5.9%로, 금리연동형 약관대출 최저 금리는 기존 5.0%에서 4.8%로 0.2%포인트씩 낮췄다. 약관대출 때 고려하는 가산금리도 1.5%로 업계 최저다.

농협생명에 이어 알리안츠생명도 오는 18일부터 확정금리형 약관대출 최고 금리를 기존 13.5%에서 10.5%로 크게 내리기로 했다.

알리안츠생명은 "9월부터 최고 약관대출금리를 내리려고 했는데 전산 작업 등이 오래 걸려 18일부터 인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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