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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특집] 한솔, 세계 첫 2000년 맞는 기업

이 물음에 대한 답은 「한솔」이다. 새천년의 태양을 앞서 보려는 사람들이 뉴질랜드 기스본을 찾고 있지만 한솔은 2000년 1월1일 기스본보다 3초가량 먼저 해가 떠오르는 곳에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토코마루베이. 기스본 북동쪽 약 90㎞ 지점에 있는 이곳이 한솔이 밀레니엄 행사장으로 「찜」해 놓은 장소다. 기스본보다 아주 조금 날짜 변경선에 더 가깝다. 한솔은 여기서 「늘 푸른 한솔과 함께 새 천년의 첫 태양을!」이라는 테마로 이벤트를 갖는다. 한두사람 참석하는 것도 아니고 무려 54명이 「늘 푸른 한솔 밀레니엄 희망조림단(단장 문주호 한솔포렘대표)」이라는 이름으로 함께한다. 물론 뉴질랜드에는 「이스트 케이프」처럼 토코마루베이보다 더 동쪽지역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 삼림이 우거져 있거나 원주민들이 살고 있을뿐 2000년이라는 시간의 의미를 깨닫고 있는 사람들은 한솔이 최동단이다. 한솔이 뉴밀레니엄 기업으로서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해 준비한 이번 이벤트는 뉴질랜드에서 운영하고 있는 조림지가 모티브가 됐다. 96년부터 시작해 벌써 1만㏊에 달하는 조림지가 토코마루베이 근처인 이스트 코스트지역에 있다는데 착안한 것이다. 땅을 현물로 출자한 현지 지주와 한솔이 세운 「한솔 뉴질랜드」사가 이 조림지의 소유주. 벌써 430여억원을 투자된 상태다. 한솔포렘 공영호 부장은 『2003년까지 조림을 한 후 2017년부터 2031년까지 수확을 얻게 된다』며 『연평균 54만㎥씩 원료를 확보하는 등 투자수익률이 10%를 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솔의 역사적인(?) 뉴질랜드 방문은 그룹이 새로 표방한 슬로건과도 깊은 연관이 있다. 삼성으로부터 독립한 후 「청년정신」을 강조했던 한솔은 최근 슬로건을 「늘 푸른 한솔」로 바꿨다. 희망조림단 파견은 슬로건변경 후 그룹차원에서 여는 첫 행사. 「늘 푸른」이란 청년정신·창조정신·클린정신을 의미하는 것으로 정보 및 문화가치가 날로 중요해지는 다음세기 무한경쟁 사회를 선도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었다. 또 전지구적인 현안으로 떠오른 환경존중의 이념을 실천한다는 의미도 담았다. 조림행사는 이런 이미지와 궁합이 잘 맞는다는 것이 한솔측의 설명이다. 고명호상무는 『한솔이 세계에서 가장 먼저 밀레니엄을 맞음으로써 새 슬로건의 의미를 구현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에는 한솔엠닷컴(구 한솔PCS)과 한솔CS클럽 고객중에 선발한 21명(21세기 상징)이 참가했다. 이들은 29일 오클랜드에 도착해 로토루아 임업연구언을 방문해 조림산업의 중요성을 공부하기도 했다. 토코마루베이 원주민인 마오리족을 만나 이색문화체험도 했고 기스본시에서는 밀레니엄 시계탑의 일자변경 카운트다운행사에 참가하는 등 여러가지를 경험했다. 무엇보다 이번 행사의 하일라이트는 새천년 첫태양을 맞이하고 총 2,000그루의 나무를 심는 것. 2000년 1월1일 새벽 5시41분 새천년 첫 해맞이를 한후 2000그루의 나무에 한민족의 바램을 담아 「희망의 숲」을 만드는 것이다. 기스본(뉴질랜드)=박형준기자HJ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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