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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금리·국제환율·국내환율(국제금융)
입력1997-08-04 00:00:00
수정
1997.08.04 00:00:00
◎국제금리미 장기금리 6·2∼6·35%선 약세보일듯/국제환율달러화 조정가능성 1백15∼1백20엔 안정/국내환율지난주하락 반발 불당 8백92원까지 갈듯■국내환율
지난주 국내 외환시장에서는 엔화 약세 및 네고물량 유입의 상반된 요인에 의한 매매공방으로 8백91∼8백93원의 좁은 범위에서 거래되다가 7월임에도 불구하고 예상보다 많은 월말 네고물량의 유입으로 주말 큰 폭으로 하락하여 8백88원대로 진입했다. 주초에는 계속되는 네고물량 유입 기대감으로 인한 매도세력이 우세하여 달러화는 약세 기조를 나타내었으나 국제외환시장에서 달러에 대한 엔화 환율이 1백19엔에 근접하는 약세를 나타내고 국내기업의 자금악화설이 계속되어 매도포지션 청산 및 과다매입 세력의 등장으로 주중 8백92원대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예상과는 달리 반등폭이 크지 못하고 월말 네고물량의 기대감이 커 8백91원대서 지루한 횡보세를 보이다가 월말 네고물량의 유입 및 일부 과다매입 세력의 손절매도로 8백88원대로 급락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달러화는 앞으로 해외시장에서 엔의 약세 및 국내기업들의 자금 악화설 등 상승요인이 상존해 있어 현재의 하락기조는 일시적일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에는 월초 결제 수요 및 지난주 하락에 대한 반발매수가 예상되어 8백88∼8백92원 수준에서 움직일 전망이나 달러·엔 환율이 1백20엔에 근접하는 경우 다시 한번 8백95원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환율
국제외환시장에서 미달러화는 주요 통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냈다. 독일연방은행의 금리불변 결정과 유럽 단일통화인 「유로」가 약세통화로 출발할 것이라는 등의 요인으로 달러화는 8년만의 최고치인 1.8490마르크를 기록했다. 그러나 독일 정부가 마르크화의 급락을 저지하기 위해 금리인상을 검토한다는 소문이 나오면서 추가 상승은 저지되었다. 스위스 프랑에 대해서도 달러화는 4년만의 최고치인 1.52프랑을 기록했다. 파운드화의 강세가 영국의 수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보도로 파운드화는 급락세를 보였다. 한편 일본 관리들의 엔화 하락에 대한 우려성 발언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보이던 달러화는 일본의 6월 산업 생산량이 전월보다 3.1% 감소로 발표되자 1백19엔에 근접하는 강세를 나타냈다. 이는 현재의 일본 경제 여건상 올해 내에 금리인상은 불가능할 것이라는 판단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같은 달러화의 상승세는 미국의 경기호조가 바탕이 되고 있으나 그동안 단기급등에 따른 경계감으로 추가 상승 여부는 월초 발표될 미국의 고용지수에 따라 판가름이 날 전망이다. 전반적으로 양호한 지표가 예상되지만 이번주에는 조정장세를 보일 가능성이 커 달러화는 1백15∼1백20엔, 1.81∼1.86마르크 범위에서 거래될 것으로 보인다.
■국제금리
지난 주에도 미국금리는 큰 폭의 하락세를 보임으로써 30년물 장기금리의 경우 96년 2월 이후 최저수준인 6.30%까지 하락하였다. 지난주 금리하락의 주요 원인으로는 투자가들의 미 정부채에 대한 선호도 증가를 들 수 있다. 금리는 지속적 하락으로 부동산 저당채권의 조기상환위험이 증가하여 투자가들이 부동산 저당채권을 매도하고 미 정부채를 매입함에 따라 금리의 하락을 야기했다. 또한 유럽단일통화의 불확실성, 일본경제회복의 부진, 동남아시아 통화위기 등으로 인하여 미국 달러화가 연일 강세를 보임으로써 외국 투자가들의 미국 정부채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하였다. 그리고 미국 재무성이 3·4분기중의 신규 차입 필요 금액을 당초 예상치였던 4백∼5백억달러에서 1백억달러로 크게 낮춰 발표함으로써 정부채 공급물량의 감소를 우려한 투자가들로 인하여 장기금리는 하락세를 지속했다.
이번주에도 금리하락을 반전시킬 만한 경제지표나 뉴스의 발표가 없을 것으로 예상도돼 장기금리의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30년물 장기금리가 6.0%수준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주에는 30년물 장기금리는 6.20∼6.35%, 3개월물 LIBOR는 5.73∼5.65% 범위내에서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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