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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보안시장서 새 먹거리 찾자"

무인경비업계 축적된 IT기술 앞세워 종합솔루션 눈돌려<br>스마트폰 해킹·도청 방지 에스원 세이프톡 선보여<br>ADT캡스도 옥타넷 출시

에스원 모델이 국내 최초 하드웨어 기반의 개인 통신 보안 서비스 세이프톡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제공=에스원

무인경비업체들이 IT(정보기술) 보안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고 있다. 무인경비시스템 위주의 물리 보안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그간 축적된 IT기술을 바탕으로 네트워크ㆍ모바일 보안 시장에 뛰어들며 종합 보안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는 것.

에스원은 14일 신개념 개인통신보안 서비스 세이프톡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세이프톡은 전용 어플리케이션을 실행하면 음성ㆍ문자메시지ㆍ데이터파일 등을 암호화해 해킹ㆍ도청 피해를 막아준다. 에스원 관계자는 "기업의 중요 정보를 다루는 경영진이나 연구원은 물론 정치인, 법무ㆍ회계법인 및 금융기관 관계자 등 안전한 모바일 통신환경과 정보보호를 필요로 하는 이들에게 적합한 솔루션"이라고 설명했다.

세이프톡은 기존의 단순 소프트웨어 기반 암호화가 아닌 세이프칩을 통한 하드웨어 기반 암호화 기술로 보안성을 높인 게 특징이다. 하드웨어 기반 모바일 보안상품으로는 국내 최초다. 세이프칩은 암호화엔진이 내장된 마이크로 SD카드로 미국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의 보안인증(FIPS 140-2)을 받았다. 미국 통신사인 AT&T가 지난해 세이프칩을 활용한 모바일 보안 상품을 출시한 바 있다.

에스원은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세이프톡 서비스를 통합 관리하는 세이프센터를 별도 구축하고 휴일 없이 하루 24시간 운영할 예정이다. 이 상품은 우선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출시한 후 개인용으로 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 국내는 물론 삼성 그룹 해외법인과 협력사, 아시아 기업들을 중심으로 해외 기업 판매도 추진하기로 했다. 순차적으로 챗온, 카카오톡 등 모바일 메신저와 이메일 암호화 서비스도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모바일 보안 시장은 정보 보안이 생명인 기업들은 물론 개인들 사이에서도 관심이 높아 이용자수도 빠르게 늘 것으로 에스원은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2011년 4ㆍ4분기 1,000건에 머물었던 스마트폰 악성코드 적발 건수는 지난해 동기 35만건으로 급증했다. 또 올들어 스마트폰에 악성코드를 심거나 애플리케이션을 몰래 설치해 통화내용을 도청하고 문자메시지까지 빼낸 일당이 잇따라 검거되면서 사회적으로도 경각심이 높아진 상태다.



다른 무인경비 업체들의 IT보안 시장 진출도 속도를 내고 있다. ADT캡스 역시 지난해 침입방지시스템에 안티바이러스, 안티백신 등을 결합한 네트워크 보안 시스템인 옥타넷을 출시하며 IT보안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 회사는 향후 스마트폰ㆍ인터넷 등을 결합한 스마트 보안 솔루션으로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으로 피트니스, 병원, 학원 등 개인정보를 수집해야 하는 중소규모 사업장들의 네트워크 보안시스템 수요가 늘면서 네트워크 보안 분야의 판매 성과도 꾸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보안업계 관계자는 "IT업체들은 물리 보안을 결합한 통합 관제 시장에 진출하고 있는 한편 기존 물리보안 업체들은 IT보안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며 "물리보안과 IT보안이 융합하면서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스마트폰을 활용한 금융거래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스마트폰 금융 보안 시스템 역시 보안업체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에스원 관계자는 "SD카드에 공인인증서를 담거나 신용카드나 IC카드를 삽입해 보안수준을 높일 수 있는 상품을 개발하는 것도 중장기적인 계획"이라며 "에스원이 주력해온 물리보안 역시 IT기술을 바탕으로 한 것인 만큼 그간 축적된 IT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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