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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 조용한 질주

연비 등 효율성 좋아 판매 갈수록 늘어<br>쏘나타 23% 증가 수입차도 인기… 국내외 업체 프로모션 대폭 강화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판매량이 소리 없이 증가하고 있다. 연비 효율을 앞세워 국내외 업체들이 다양한 모델을 내놓고, 경쟁적으로 가격 인하에 나서면서 고객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9일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올해 4월까지 쏘나타 하이브리드가 4,598대 팔려 지난해 같은 기간의 3,723대보다 23.5%나 판매량이 늘어났다. 현대차의 승용차 판매량이 4월까지 -13.2%의 성적을 보인 것과 비교하면 큰 폭의 성장세다.

기아차의 K5 하이브리드도 4월까지 누적 판매대수가 지난해 2,849대에서 올해 2,757대로 소폭 감소했으나 기아차의 평균 판매 감소량에 비하면 선전한 수치다. 현대ㆍ기아차 관계자는 "고객들이 시승행사를 통해 직접 하이브리드 차량의 장점인 정숙성, 연비 효율 등을 경험하고 구매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산차 보다 하이브리드 모델 도입이 빨랐던 수입차도 하이브리드 판매 비중이 빠르게 늘고 있다. 수입차 중에 하이브리드 차량은 2010년 2.5%에 불과했으나 2011년 3.7%, 2012년 4.8%로 증가했다. 올해는 4월까지 누적 판매가 3.6%로 소폭 감소했으나 4월에만 5.0%를 기록하며 회복되는 추세에 있다.

수입차 중에는 도요타가 하이브리드 판매량 확대에 가장 적극적이다. 하이브리드 차량의 원조격인 프리우스를 비롯해 토요타와 렉서스 브랜드 대부분의 차종에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하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토요타 브랜드는 프리우스(2,290대)와 캠리 하이브리드(1,824대)가 전체 판매량의 38.1%를 차지했고, 렉서스 브랜드도 37.9%로 비슷한 비중으로 하이브리드 모델이 팔렸다. 프리우스는 수입차 모델별 판매 순위에 2011년 10위에 이어 지난해에도 9위를 차지하며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한국토요타자동차는 올해 들어서도 하이브리드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볼륨 모델인 렉서스 ES의 경우 옵션을 줄이고 가격을 4,000만원대까지 낮춘 ES300h 프리미엄을 출시했고, 4월 판매량이 급격히 증가했다.

이달 들어 국내외 업체는 프로모션을 대대적으로 강화해 고객 끌어안기에 나서고 있다. 한국토요타가 먼저 캠리 하이브리드와 프리우스(E모델 기준)의 가격을 각각 300만원 내렸고, 하루 만에 기아차도 K5 하이브리드를 사면 유류비 200만원에 콘도이용권을 증정키로 했다. 한국토요타는 렉서스 브랜드의 GS450h·ES300h·LS600hL을 구매할 경우 엔진오일 무상 교환 기간을 기존의 5배인 10년 20만km까지 연장해준다. 도요타 파이낸셜 서비스를 통해 RX450h를 구매하면 등록제반비용(최대 500만원)을 전액 지원키로 했다.

올해 하이브리드 모델의 신차 출시도 줄지어 예고돼 있다. 포드가 퓨전 하이브리드와 링컨 MKZ 하이브리드를 하반기 각각 내놓고, 푸조는 세계 최초의 디젤 하이브리드 모델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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