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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매수 추천… 현대홈쇼핑 7%대 급등

현대홈쇼핑이 증권사들의 매수 추천 의견이 잇따르자 모처럼만에 7% 이상 급등했다. 1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홈쇼핑은 전일 보다 7.69%(8,500원) 오른 11만9,0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HMC투자증권 등 주요 증권사들은 최근 3개월간 코스피지수 대비 20% 포인트 이상 초과 하락한 것은 과매도에 따른 것이라며 매수 추천 의견을 내놨다. 박종렬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그간 현대홈쇼핑은 종합편성채널에 로우채널을 박탈당할 수 있다는 우려가 악재로 작용했으나 이 같은 우려는 과도했다는 인식이 형성되고 있다”며 “여기에 올해와 같은 종합채널사업자(SO) 송출 수수료 인상은 더 이상 재현되지 않을 것으로 보여 현대홈쇼핑 주가가 급락할 이유는 더 이상 없다”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또 “현재 1조3,260억원 규모의 시가총액에서 연말 순현금 8,092억원을 차감하면 영업가치는 고작 5,168억원을 인정받고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며 “올해 예상 지배주주순이익 1,453억원을 감안하면 현재 실질 주가수익비율(PER) 3.6배는 극단적 저평가 상태”라고 분석했다. 민간 소비 부진에 대한 우려도 과도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김성훈 부국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들어 소비경기가 둔화되고 있지만 오프라인 유통업체와 달리 홈쇼핑 경기는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특히 상대적으로 경기에 둔감한 인터넷 채널 비중이 확대되면서 식품 부문을 비롯한 상품 전반의 판매 호조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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