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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윤 "어려운 환경이지만 기회 만들어 나가야"

■ 대한민국 베스트뱅커대상 시상

틈새 공략·여성인력 육성 등 금융당국도 적극 지원할 것

2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4 대한민국 베스트뱅커대상' 시상식에서 신제윤(앞줄 왼쪽 세번째) 금융위원장과 김인영(〃 〃네번째) 서울경제신문 사장, 베스트뱅커로 선정된 이순우(둘째 줄 가운데) 우리금융회장 겸 우리은행장 등 수상자들이 기념촬영 시간을 갖고 있다. /이호재기자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21일 "한국 경제는 충분한 보유외환과 기초체력을 갖춰 (위기를 겪고 있는 다른 국가와) 차별화된다"며 "그런 자신감을 갖고 금융사들도 미리미리 준비하고 틈새시장을 발굴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신 위원장은 이날 서울경제신문이 주최하고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후원으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대한민국 베스트뱅커대상' 시상식 축사를 통해 "금융인이라면 책임감과 소명의식을 바탕으로 어려움 속에서도 기회의 장을 만들어나가야 하며 금융당국도 이를 적극 지원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 위원장은 특히 여성인력의 육성과 활용을 강조했다.

그는 "양성평등으로 다양성이 확보될수록 저성장에 직면한 우리 경제가 발전할 수 있다"면서 "여성들도 핵심 부문에서 핵심 역량을 키워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신 위원은 "그런 맥락에서 서울경제신문이 이번 베스트뱅커대상에서 베스트여성뱅커를 만든 것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신 위원장은 이어 "흔히 금융이 탐욕과 공익의 두 얼굴을 갖고 있다고 하는데 자본주의의 혈맥인 금융은 무엇보다 공공성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사회적 약자와 금융 소외자를 보호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그는 아울러 "최근에 일어난 (개인정보 유출 등) 일련의 사태는 금융에서 신뢰의 중요성을 다시금 일깨워주고 있다"며 "금융의 속성상 신뢰 없이는 존립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인영 서울경제신문 사장은 인사말에서 "오늘 수상자들이야말로 한국 금융산업 발전의 첨병이자 소중한 자산"이라며 "앞으로 베스트뱅커대상을 보다 견고하게 다듬어 금융산업 발전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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