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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원·사진 가상공간 저장… 언제든 이용"

애플 6일 개발자회의서 '아이클라우드' 공개<br>위젯기능 등 추가된 아이폰·맥북용 새 OS도 선봬


애플이 올 정보기술(IT)업계의 최대 걸작으로 기대되는 '아이클라우드(iCloud)'를 선보인다. 아이클라우드는 글로벌 플랫폼시장에서 구글∙아마존보다 훨씬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막되는 연례 개발자회의(WWDC)에서 직접 참석해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이클라우드를 비롯, 차세대 아이폰∙아이패드 운영체제(OS)인 'iOS5'와 맥 OS인 '라이언'을 발표할 예정이다. WWDC 최대 관심사로 떠 오른 아이클라우드는 온라인 가상공간에서 음악∙영화 등을 저장해놓고 이용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다. 아이폰∙아이패드 등 애플 단말기 사용자들은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에 접속해 음악∙영상∙사진 등을 이용하게 된다는 것.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사용 기기마다 따로 저장했던 데이터를 하나로 모아 관리할 수 있게 된다. 사실상 애플이 클라우드 서비스를 개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08년 유로 클라우드 서비스인 '모바일미'를 통해 e메일∙연락처 등 개인 데이터의 저장뿐 아니라 다른 사용자와 공유할 수 있는 웹 저장공간을 제공해왔다. 그러나 연결속도가 느리고 동기화가 원활하지 못하는 등 기술적인 완성도가 떨어지고 연간 99달러에 달하는 비싼 요금으로 사용자들의 외면을 받아 왔다. 하지만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이런 과거의 실패를 감안, 애플이 아이클라우드를 무료로 서비스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는 아이클라우드가 처음에는 무료로 일정 기간 서비스 된 후 연간 25달러 정도의 이용료를 받을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유료화된다 해도 모바일미에 비해 이용료가 4분의1 수준으로 저렴한 셈이다. 애플은 최근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 건설하는 등 클라우드 서비스를 준비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여 왔다. 애플은 스트리밍(실시간 재생) 음악 서비스업체 '랄라(Lala)'를 인수하는 한편 풍부한 음원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워너뮤직∙소니뮤직∙EMI∙유니버설뮤직 등 4대 음반사와도 저작권 협상을 맺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4대 음반사와 음원 사용계약을 맺지 못한 구글이나 아마존보다 애플이 훨씬 강력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밖에 애플은 WWDC에서 아이폰과 맥 컴퓨터의 새로운 OS인 iOS5와 'OS X 라이언'도 선보인다. iOS5는 안드로이드 OS의 강점이었던 위젯기능이 추가되며 OS X 라이언에는 아이클라우드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능이 포함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한편 기조연설에 등장할 예정인 잡스 애플 CEO의 건재 여부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잡스는 암 치료를 위해 지난 1월 병가에 들어간 후 3월 샌프란시스코 예르바부에나예술센터에서 열린 '아이패드2' 공개 행사에 깜짝 등장한 뒤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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