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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전자부품전시회] 김영수 전자조합 이사장 인터뷰
입력1999-03-22 00:00:00
수정
1999.03.22 00:00:00
『어려울때일수록 마케팅부문에 대한 투자를 늘려야 합니다. 국내업체의 참가가 부진한 반면 외국업체의 참가열기가 높아진것은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국내 최대의 전자부품 전시회인 「일렉트로닉 위크 '99」를 주최하는 전자조합의 김영수 이사장은 국제통화기금(IMF) 한파로 국내 전자부품업계가 위축돼 외국업체가 안방을 다시 잠식하는 사태가 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선진국에 비해 기술력에서 한세대 이상 뒤처져있는 전자부품업계가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지기 위해서는 꾸준한 연구개발과 세계 전자부품업계의 실상을 정확히 파악하고 적절한 마케팅을 펴는것도 필수적이라는 지적이다. 생산장비의 추세나 생산성을 높이는 노하우를 배우고 새로운 판로개척의 기회까지 잡을 수 있는 국제전시회에 적극 참가하는것이 경쟁력을 키우는 좋은 방법이라는 설명이다.
『우리나라는 아시아에서 일본 다음가는 시장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자부품이나 장비류는 많은 부분 해외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선진기술을 도입하거나 연구개발로 부품이나 장비를 국산화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전시회는 이를 위한 좋은 기회다. 상호 기술을 비교할 수 있으며 판로를 확보하며 선진기술과의 제휴기회까지 가능하게 하기 때문이다.
『전자부품업은 노동집약적 산업에서 자본집약적인 장치산업으로 변모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급격한 경기침체로 국내업체의 시설투자가 위축됐습니다』
金이사장은 세계 경기침체까지 겹쳐 수출도 낙관할 수 없다고 전망하면서 정보통신 및 첨단전자부품 등 일부제품을 제외하고는 어려움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전시회는 전문성이 강조되는 전문전시회로 업계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갈 방침입니다』
金이사장은 앞으로 업계의 요구에 부응하여 선진 전시기법을 도입하고 유망하고 기술력있는 생산업체를 발굴, 유치하는 등 「일렉트로닉위크」행사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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