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기업 자산처분 줄이어

"연말 결산전 돈 되는건 다팔자"

연말 결산을 앞두고 기업들의 자산처분이 줄을 잇고 있다. 이들 기업 가운데 상당수는 올해 대규모 영업손실이 예상되는 기업들로 운영자금을 확보하고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보유 자산 매각을 서두르고 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7개의 기업이 유형자산처분을 공시했다. 지난달(2개)과 9월(5개)에 비해 숫자가 크게 증가했다.

반도체제조업체 아이에이는 지난 26일 재무구조 개선과 유동성 확보를 위해 경기도 성남시 소재 토지와 건물을 130억여원에 처분한다고 밝혔다. 아이에이는 올 상반기에 38억여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지난 2011년(-84억원)과 지난해(-89억원)에 이어 올해에도 영업손실을 이어가면서 자산을 대거 처분하는 것이다.

대성산업 역시 최근 서울시 성동구 성수동 동부주유소 건물을 100억여원에 매각한다고 밝혔다. 대성산업은 올 3ㆍ4분기까지 2,104억여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실적이 악화돼 서울 신도림동 디큐브시티호텔 등 주요 자산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미래산업ㆍ남영비비안도 보유 부동산을 매각해 재무구조 개선에 나섰다.



이처럼 상장사들이 연말을 앞두고 자산처분에 적극적인 것은 사업연도 결산 이전에 보유 현금을 늘리고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서다.

한 증권사의 스몰캡 담당 애널리스트는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기업은 회사채 발행 등을 통해 운영자금을 확보하기 어려운 만큼 사옥과 공장을 매각하는 '극약 처방'을 할 수밖에 없다"며 "연말 결산이 다가오는 만큼 다음달까지 재무상황이 좋지 않은 기업들의 자산 처분이 계속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