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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브랜드가 경쟁력이다] 한국농어촌공사

"해외 농업개발 사업 활성화 총력"<br>수입곡물 조달망 안정 확보 나서<br>민간기업 해외진출 리스크 최소화… 세계물포럼 참석 활발한 수자원외교


박재순(왼쪽 세번째) 농어촌공사 사장이 최근 프랑스에 열린 세계물포럼에 참석해 세계 각국 주요 인사들과 수자원 개발 기술협력 방안을 논의 하고 있다. 사진제공=농어촌공사

한국농어촌공사 박재순 사장은 2012년을 '농어촌의 미래를 선도할 수 있는 글로벌 공기업'으로 삼고 공사의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농어촌공사는 특히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3대 핵심업무 중 하나를 '해외농업개발사업 활성화'로 정하고 한국 농업의 힘을 전 세계에 알리는 데 첨병 역할을 할 계획이다.

농어촌공사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쌀을 제외한 밀, 콩, 옥수수 등 주요곡물의 7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해외농업자원개발을 통한 수입곡물의 안정적 해외 조달망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농림수산식품부와 농어촌공사는 민간기업의 해외농업개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해외농업개발 지원은 투자환경이 열악한 민간부문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것으로 농어촌공사는 농식품부에서 위탁받아 '민간기업 해외진출지원사업'에 대한 융자사업과 보조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융자사업은 지난 2009년 처음 사업을 시작해 2011년까지 24개 기업에 672억원을 지원했다. 보조사업으로는 해외농업개발시스템을 운영하며 해외농업환경조사 및 컨설팅 지원, 전문인력양성교육 등 민간기업의 해외 진출 리스크를 최소화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농어촌공사는 이와 함께 2010년부터는 공공ㆍ민간 협력 방식의 새로운 해외농업개발사업 모델을 필리핀 복합산업단지(MIC) 사업에서 시범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공공ㆍ민간 협력 방식은 정부 간 협상으로 대상부지를 확보하고 민간과 공공이 컨소시엄을 구성하기 때문에 민간주도 개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고 사업추진이 유리해 질 수 있다는 것이 공사 측의 설명이다.

지난달에는 농어촌공사와 민간기업이 중심이 돼 '해외농업개발협력법'에 근거한 사단법인인 '해외농업개발협회'도 설립했다.

협회는 앞으로 농어촌 현장의 요구를 바탕으로 해외농업자원개발 정책을 발굴하고 연구사업 수행과 해외농업 환경 및 해외조림 투자 적지조사 등 관련정보를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제공함으로써 해외농업 개발을 지원하고 선도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초대 협회장을 맡은 박재순 사장은 "협회 창립을 계기로 정부와 농어촌공사, 민간기업, 전문가 등이 협력하여 해외농업개발 활성화와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농어촌공사는 이와 더불어 올해 해외사업에 지난해보다 202억원 증가한 총 514억원을 투자한다.

민간기업의 해외농업개발 융자, 개발지원에 320억원, 해외기술용역사업 85억원, 국제농업협력사업 108억5000만원 등이다. 탄자니아 등 11개국 14개 지구에 대한 해외기술용역사업과 5개국 10개 기업의 해외농업개발지원사업, 12개국 18개 국제농업협력사업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 가운데 국제농업협력사업은 개도국과의 농업협력을 통해 개도국 농업 및 농촌분야 개발을 지원하는 것으로 총 네 가지 종류가 있다.

기획협력으로 콩고민주공화국 츄엔게 농촌종합개발사업 등 11개 사업, 공동협력으로 게이츠재단과의 공동협력사업 등 4개사업, 발전경험전수사업으로 탄자니아 농산물 수확후 관리기술 전수 등 8개사업, 일반협력사업으로 농촌마을 소액금융지원시범사업 등 9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한편 박 사장은 지난 12일부터 17일까지 프랑스 마르세이유에서 열리고 있는 ‛제6차 세계물포럼'(World Water Forum)에도 참석해 각국 주요 인사들과 한국의 수자원개발 기술협력 방안에 관해 논의하는 등 활발한 수자원외교를 펼쳤다.

박 사장은 이번 포럼에서 인도네시아 모하메드 압론 수자원청장 등과 인도네시아 농업용 수자원 개발에 대한 양국 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또 프랑스관개배수위원회(AFEID)의 프랑소와 브렐 회장과는 양국 위원회 사이의 상호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2014년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제22차 국제관개배수위원회(ICID) 총회의 성공적인 개최와 관개배수 및 농촌개발 분야 협력을 합의했다. 박 사장의 이러한 수자원 외교는 향후 공사의 해외 농업용수 개발 진출과 2015년 '대구·경북 세계 물 포럼'의 성공적 개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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