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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택건설업계 "집 사면 현금 드려요"

판매 촉진 위해 인센티브 강화

미국 주택건설 업계가 현금지급, 내부 인테리어 고급화 등 인센티브를 내세워 고객을 유치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집값과 모기지 금리 등이 오르면서 주택경기가 주춤해졌기 때문이다.

주택건설 업체들은 새로 집을 사는 데 따른 부담을 낮추기 위해 최근 계약금 일부 지원, 모기지 이자 1~2년간 지원 등 최대 수만달러에 이르는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있다. 또 가전제품ㆍ블라인드ㆍ고급바닥재ㆍ차고개폐장치 등 인테리어 고급 옵션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노스캐롤라이나의 주택건설 업체인 포에버홈의 마크 워드는 "현재 부동산시장이 취약하다"며 "모든 업체들이 올해 여름보다 많은 인센티브를 주고 있다"고 말했다. 포에버홈으로부터 주택을 산 로리 마치(47)는 "인센티브가 집을 사는 것을 결정하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이처럼 주택건설 업계가 인센티브에 열을 올리는 것은 주택 가격과 모기지 금리가 오르면서 판매가 쉽지 않아졌기 때문이다. 주택업체들은 올 여름까지 주택경기가 회복세를 보이자 인센티브도 대폭 줄였다.



하지만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양적완화 축소시사 이후 모기지 금리가 상승하면서 사정은 달라졌다. 지난해 11월 3.31%까지 떨어졌던 30년 만기 모기지 고정금리는 지난달 4.57%로 올랐다. 역대 추세를 따지면 높은 수치는 아니지만 1년도 안 돼 1%포인트 이상 금리가 오르면 주택구입자들에게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WSJ는 "모기지 금리가 1%포인트 오르면 원리금 상환 부담은 10% 정도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같은 인센티브는 업체 규모와 상관없이 확산되고 있다. 웰스파고가 최근 미국 주택건설 업체 영업 담당자 15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29%가 지난 9월의 인센티브 사용이 전월보다 17%, 1년 전보다 14% 각각 늘어났다고 답했다. 지난해 주택판매 기준 미국 3위 업체인 레나코프도 신규주택 판매촉진을 위해 일부 지역에서 인센티브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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