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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인사·조직개편 서둘러 정상화 주력"

■ 김승연 회장 불구속 기소 '비자금 수사' 일단락<br>내달 새해 경영전략 수립<br>설 연휴 직후 인사 단행<br>태양광 사업등 다시 가속

김승연 회장


한화그룹 비자금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137일 만에 일단락됨에 따라 한화그룹의 경영 공백도 곧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화그룹은 우선 조속히 그룹 인사를 단행해 조직을 추스르는 한편 경영계획도 서둘러 확정해 그간 경영 누수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한화그룹은 지난해 9월 시작된 검찰 수사로 인사는 물론 올해 사업계획조차 짜지 못하는 등 기업 경영에 심각한 차질을 빚어왔다. 한화그룹은 30일 검찰 기소와 관련해 "이번 일련의 검찰 수사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리게 된 것을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 사건이 조속히 마무리돼 최대한 빨리 그룹의 경영활동이 정상화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검찰 수사로 한화그룹 경영 올스톱=검찰의 한화그룹 수사가 5개월간 진행되면서 한화그룹은 관계자 300여명이 소환조사를 받았고 그룹 본사 및 계열사에 대한 압수수색도 20여차례나 진행됐다. 이 같은 검찰의 전방위 수사로 예년 같으면 12월 초에 실시해야 할 인사가 미뤄져 인력 배치가 지연됐으며 그 여파로 신규사업 등 새해 경영전략 수립도 늦춰진 상태다. 특히 태양광과 바이오 사업 등 한화가 그룹 차원에서 추진 중인 신규사업 및 해외사업이 검찰 수사 장기화로 타격을 받았다. 신사업 및 해외사업은 그룹 총수의 신속한 전략적 판단과 의지가 중요한데 김승연 회장이 세 차례에 걸친 검찰 소환 등으로 대외활동에 제약을 겪으면서 추진력이 떨어졌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검찰 수사 도중에 한화그룹은 미국 태양광 업체 인수합병(M&A)에 실패한 것을 비롯해 지난해 8월 인수한 한화솔라원(옛 솔라펀파워홀딩스)의 주가가 하락하는 등 적지 않은 피해를 봤다. 이와 함께 검찰 수사 장기화에 따른 그룹 이미지 저하도 악영향을 미쳤다. 한화그룹은 이번 검찰 수사로 인한 이미지 훼손으로 인력 보충이 시급한 태양광ㆍ바이오 등 신규사업 부문에서 해외 우수 인재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경영 정상화 및 신사업에 박차=한화그룹은 검찰 수사가 일단락된 만큼 조만간 그룹 차원의 인사 및 조직 개편을 단행할 계획이다. 인사는 설 연휴 직후에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인사를 통해 새롭게 포진한 인력을 바탕으로 다음달 안에 올해 경영계획 수립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그간 검찰 수사로 사업 확장에 제동이 걸린 태양광 사업에서 다시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그룹은 미래 성장동력으로 태양광 사업을 선택해 집중 육성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검찰 수사 일단락을 계기로 태양광 업체 M&A를 재추진하고 투자계획도 확대하는 등 태양광 사업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밖에 최근 금융위원회가 접수를 보류한 푸르덴셜투자증권ㆍ푸르덴셜자산운용과 한화증권ㆍ한화투신과의 합병작업도 다시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한화그룹의 한 관계자는 "이번 사건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향후 더욱 투명하고 신뢰받는 기업이 되기 위한 노력에 매진할 것이며 기업 본연의 역할에 더욱 충실해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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