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카카오는 "회사 측은 영장에 기재된 정보 중 서버에 남아 있는 정보만 제공할 뿐 자의적으로 특정 대화만 선별해 제공하지 않는다"며 "범죄와 관련된 사항을 개인이나 사기업이 판단할 수 없으며 그렇게 해서도 안 된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지난 8일 한 방송에서 검찰 고위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다음카카오의 법무팀이 자의적으로 범죄 혐의 관련 메시지를 선별해 수사 당국에 넘겼다. 민간 업체가 혐의 사실을 판단했다"고 보도한 후 논란이 일자 이에 대해 해명한 것이다. 다음카카오 측은 또 "이런 발언을 한 검찰 관계자가 누구인지, 왜 그런 말을 했으며 이것이 검찰의 공식 입장인지 궁금하다"고 공식적인 입장표명을 촉구했다.
대화내용이 서버에서 지워져도 백업으로 남는 것이 아니냐는 일부 네티즌들의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밝혔다. 백업은 안정적 시스템 운영과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만 이뤄질 뿐 대화내용은 2~3일 후 서버에 저장된 것이 지워지면 무조건 지워진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압수수색 영장이 집행되는 과정도 공개했다. 다음카카오 측은 "영장에는 통상 수사 대상자의 전화번호가 기재돼 있고 수사기관은 그 번호가 나눈 대화 내용과 그 외 수사에 필요하다고 판단된 정보를 다음카카오 법무팀에 요청한다"며 "법무팀은 영장에 기재된 정보 중 서버에 남아있는 정보를 있는 그대로 1차 수사기관인 경찰에 제공하고 이후 경찰에서 수사와 관련된 정보를 검찰에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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