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추리작가협회가 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의 표절의혹을 제기하며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추리작가협회는 25일 ‘도진기 작가의 소설 <악마의 증명>에 대한 SBS 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표절에 관한 한국추리작가협회의 입장’공문을 내고 SBS방송국과 제작사의 사과를 촉구했다.
추리작가협회는 공문에서 “박혜련 작가가 글을 쓴 제 4,5,6회 에피스드에 실린 쌍둥이 사건은 도진기 작가의 단편 <악마의 증명>과 극히 유사하다”며 “도진기 작가는 2013년 3월 굿초이스컷픽처스 영화사와 <악마의 증명>을 영화화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영화 제작을 앞두고 핵심설정과 에피소드를 드라마에 고스란히 가져다 쓴 행위는 영화화 자체를 좌초시킬 중대한 침해다”라고 전했다.
이어 “SBS방송국과 제작사의 홈페이지와 드라마의 시작과 끝부분에 원작자인 도진기 작가의 이름과 원작명 <악마의 증명>을 명기할 것을 요청한다”며 “한국 추리작가협회는 협회 회원 도진기 작가를 지지하고 조속한 사건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고 말했다.
논란이 된 부분은 지난 6월 19일과 20일 방송된 ‘쌍둥이 살인’ 사건으로 이 내용이 현직 부장판사(울산지법)도진기 작가가 쓴 단편소설의 내용과 비슷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너의 목소리가 들려’ 제작을 맡은 DRM미디어는 “표절은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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