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 고양시장과 박원순 서울시장은 2일 고양시 덕양구 현천동 소재 난지물재생센터 현장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서울시-고양시 상생발전을 위한 공동 합의문’을 체결했다.
합의문에는 ▦고양시민의 시설 이용시 서울시민과 동등한 혜택부여 및 고양시민 우대 채용 ▦도로확장 및 대중교통 편의증진 등 주민불편사항 해소노력 ▦기피시설의 현대화 등 환경개선 중장기 추진 ▦주민요구사항의 적극반영 노력 등이 담겨져 있다.
공동합의에 따라 양 기관은 기피시설 주변지역 주민들의 생활여건 개선을 위해 장사시설인 서울시립승화원 내 부대시설 운영권 이양과 기피시설 지역 주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주민 우선적 채용 등은 이미 실행에 옮겼다고 설명했다.
또 환경시설인 난지물재생센터의 악취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난지물재생센터 악취 저감 등 환경개선 용역(3억5,000만원), 악취모니터링 전광판 설치(3억원)등 예산을 서울시에 요구해 반영했으며, 올해말까지 용역사업이 완료된 후 중장기적으로 현대화, 공원화 사업도 추진하기로 했다.
고양시는 그 동안 서울시가 운영하는 장사시설인 서울시립승화원, 서울시립묘지와 환경시설인 난지물재생센터의 하수․분뇨처리시설, 음식물류쓰레기 처리시설, 재활용쓰레기 분리시설 등으로 인근 지역 주민들이 악취 등의 고통을 받아왔다.
최 시장은 “지난 40년 동안 고양시민들의 한 맺힌 숙원사업인 주민기피시설 문제를 해결하게 되어 참으로 기쁘다”며 “이 모두가 96만 고양시민들의 단합된 힘의 결과였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꾸준히 기피시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양시와 서울시 자치단체간 상생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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