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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공직자들 출근 때만이라도 대중교통 이용하자"

이재오 특임, 트위터서 제안


이재오(사진) 특임장관이 리비아 사태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과 관련, "장ㆍ차관, 국회의원, 판ㆍ검사, 경무관 이상, 준장 이상, 지자체장, 청와대 수석 이상 등 고위공직자들이 출근시간만이라도 지하철이나 버스 같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어떻겠냐"라고 2일 제안했다. 이 장관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나라에 어려움이 많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어떻겠냐. 찬반 의견을 구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이 장관은 과거 국민권익위원장 시절부터 버스와 지하철을 이용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8월 특임장관 취임 일성으로 이 장관은 "고위 공직자들은 막연하게 친서민이라고 하지 말고 자기가 서민적 생활을 살아야 한다"고 한 뒤 지금까지 지하철 출근을 지키고 있다. 아울러 이 장관은 지하철로 이동하면서 만난 서민의 모습이나 대화 내용을 종종 트위터에 '지하철 단상'이라는 제목의 글로 올리고 있다. 이 장관은 이날 한 언론과의 통화에서 "공직자들이 승용차만 타고 다니면 서민들과 접촉할 기회가 거의 없지 않느냐"라며 "출근만이라도 지하철이나 버스로 하면 서민 삶의 모습을 보고 현재 서민의 생활이 어떻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그는 "평소에도 이런 생각을 했지만 리비아 사태로 유가가 급증하고 있고 나라 분위기를 쇄신하는 차원에서 제안하게 됐다"며 "말로만 친서민을 외칠 것이 아니라 직접 대중교통을 이용해보면 정책을 수립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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