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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곳곳 이상기후 몸살…피해 속출

아시아 혹한…남반구 혹서…중동 겨울폭풍

최근 지구촌에 혹한ㆍ폭염ㆍ폭풍 등 이상 기후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한국을 비롯한 북반구와 남반구는 각각 이례적인 혹한과 혹서에 몸살을 앓고 있고 중동은 눈비를 동반한 강력한 겨울 폭풍으로 고통받고 있다.

◇아시아ㆍ러시아·동유럽 혹한 피해 = 일단 우리나라는 지난 열흘간 서울의 평균 최저기온이 영하 11.5도를 기록하는 등 지난 1986년 이후 가장 강력한 한파가 이어지고 있다.

러시아는 혹한이 더 심각하다. 현지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중순 이후 러시아를 강타한 혹한으로 지금까지 총 170명이 목숨을 잃었다. 러시아에서는 지난해 말부터 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기온이 한때 모스크바에서는 영하 30도, 동부 시베리아에서는 영하 60도까지 떨어졌다.

이웃한 우크라이나에서도 80명 이상이 숨졌고 체코와 크로아티아 등 다른 동유럽 국가에서도 지난해 12월 폭설을 동반한 한파로 피해가 속출했다.

인도에서는 9일간 지속된 한파로 1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으며 짙은 안개가 덮쳐 토마토 등 일부 채소 가격이 치솟기도 했다.

중국도 동북지방의 경우 평균 기온이 영하 15.3도까지 떨어져 43년 만에 가장 매서운 한파가 몰아쳤다.

◇호주·남아공 등 남반구는 폭염에 몸살 = 이와는 반대로 호주에서는 섭씨 40도를 넘는 살인적 폭염이 밀려와 현재 동시다발적인 산불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지난 7일 호주의 전국 평균기온은 섭씨 40.33도를 기록해 역대 최고치를 깼다. 기존 최고기록은 지난 1972년의 40.17도였다. 호주 사상 가장 더웠던 열흘 가운데 나흘이 2013년에 있을 정도로 폭염이 닥치고 있다.

이처럼 극심한 더위로 수백 건의 산불이 동시에 발생했고, 이 사태가 거의 일주일간 지속하면서 피해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도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지난해 말 교통경찰관 채용을 위한 체력 검정 테스트를 받던 응시자 7명이 탈수 및 열사병으로 사망하기도 했다.

◇중동 20년 만의 최악 겨울폭풍 = 중동 지역에는 최근 20년 만에 최악의 겨울 폭풍이 찾아와 폭설과 폭우, 우박을 쏟아붓고 있다. 이번 폭풍으로 인해 레바논, 요르단, 터키,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등지에서 최소 17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미 내전으로 연료 및 전력 부족, 굶주림에 시달리는 시리아 국민에게는 폭설과 한파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가혹한 시련을 안겼다. 반군 활동가들은 이번 악천후로 시리아에서만 나흘간 수십 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그런가 하면 겨울이 길고 폭설이 잦았던 미국 시카고는 이례적으로 올해에는 극심한 '눈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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