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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코리아 우리가 앞당긴다] 두산

해상풍력·CO₂… 친환경 기술 경쟁력 독보적<br>해상풍력 실증플랜트 국내 첫 준공… CCS로 연 10억달러 수주 기대

박용만(왼쪽 네 번째) 두산그룹 회장 등 두산 관계자들이 지난해 두산인프라코어 소형엔진 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버튼을 누르고 있다./사진제공=두산인프라코어


두산중공업이 지난 3월 준공한 인도 문드라 석탄화력발전소. 두산중공업은 발주사인 타타파워의 CEO로부터 감사편지를 받으며 경쟁력을 인정 받았다./사진제공=두산중공업

두산은 세계 시장에서 성장하기 위해 근원적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목하고 있다. 현재의 수준을 단순히 업그레이드 하는 정도가 아니라 세계 정상 제품 및 기술과 비교해 기술이나 운영 시스템 등 각 분야에서 근본적은 원인을 찾고 개선한다는 복안이다. 두산 관계자는 "글로벌 경제의 저상장 기조가 지속될 전망인 만큼 첨단제품과 해외 생산 거점을 확대해 기술 및 제품 경쟁력을 쌓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중공업은 해상풍력 시스템과 이산화탄소 포집ㆍ저장 기술과 같은 친환경 첨단 기술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그 성과로 3㎿ 해상풍력 시스템 WinDS3000TM 개발에 성공했다. 국책과제로 개발된 해상풍력 시스템은 블레이드, 증속기 등 핵심 기술을 국산화 했으며 해상풍력에 적합하도록 신뢰성과 안정성을 갖추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7월부터 제주도 월정 앞바다에 3㎿급 해상 풍력 실증 플랜트를 국내 최초로 설치해 운전 실적을 확보하고 있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세계적으로도 3㎿급 이상의 해상풍력발전시스템을 개발하고 해상 운전실적을 보유한 업체는 덴마크 베스타스, 독일 지멘스 같은 소수의 업체에 불과하다"며 "글로벌 풍력발전 업체로서 원천기술과 해상풍력 시공 역량에 대해 세계적으로 공신력을 확보하게 된 만큼 확보한 기술과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 해상풍력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펼쳐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두산중공업은 이와 함께 화력발전소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저장할 수 있는 CCS(Carbon Capture & Storage) 기술개발과 상용화에도 나서고 있다. CCS는 온실가스 규제,화석연료 고갈 등으로 미래 유방 분야로 꼽히는 사업이다. 올해부터 2017년까지 전 세계 석탄 및 가스 화력발전소 신규 발주 물량(연간 80~100GW)의 약 50%에 CCS 기술이 적용될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연간 50조~60조원 정도로 추정되는 시장이다. 두산중공업은 CCS 기술을 통해 올해 이후 연평균 10억 달러 이상의 신규 수주 기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또 지난해 11월 담수 물 산업 분야 전처리 설비 설계와 제작 기술을 갖춘 영국의 워터 업체 엔퓨어를 인수했다. 이를 통해 RO 방식의 담수 사업은 물론 상하수도 등 물 사업 관련 전문 역량과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소형 디젤 엔진 분야에서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10월 인천시 화수동 두산인프라코어 공장 부지 내에 소형 디젤엔진 공장을 준공하고,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갔다. 두산인프라코어의 소형 디젤엔진 공장은 지난해 2.4L(리터) 엔진 생산을 시작으로 올해에는 1.8L와 3.4L 엔진을 추가해 3개 기종 1만 대를 생산한다. 2016년에는 설비증설을 통해 10만 대까지 생산량을 늘릴 예정이며 장기적으로는 연간 20만대 규모까지 생산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주회사인 ㈜두산도 모트롤BG와 전자BG가 중국 현지에 생산거점을 마련하는 등 해외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두산은 중국 장쑤성에 모트롤BG와 전자BG의 첫 해외 생산기지인 모트롤BG 장인공장, 전자BG 창수공장을 각각 세우고 지난해 7월 준공식을 열었다. 모트롤BG 장인공장은 주행장치 등 굴삭기용 유압기기를 생산하며, 전자BG 창수공장은 전자제품 핵심부품인 동박적층판(CCL: Copper Clad Laminate)을 생산한다. 전자BG 창수공장에서는 핸드폰, 태블릿PC, LED TV 등 전자제품의 부품으로 사용되는 동박적층판(CCL)을 생산해 삼성, LG, 애플, 샤프 등 IT 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중국의 동박적층판(CCL) 시장은 2016년까지 68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지 맞춤형 제품으로 승승장구

타타파워 CEO 감사편지·8년째 中 고객만족도 1위

김흥록기자



두산그룹 계열사들은 전 세계를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하면서 거래처와 시장의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고객사로부터 감사 편지를 받는가 하면 시장에 특화된 제품을 출시해 점유율 1위를 기록하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최근 인도 석탄화력 발전소 공사를 발주했던 고객사의 최고경영자(CEO)로부터 직접 감사 편지를 받았다. 두산은 인도 타타파워의 발주로 총 발전용량 4,000㎿ 규모의 문드라 석탄화력 발전소를 지난 3월 준공했다. 아닐 사르다나 타타파워 대표는 편지를 통해 "인도 최초의 울트라 메가 프로젝트인 문드라 발전소가 납기 전에 완성된 것은 대단한 것"이라며 "이는 양사가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운영면에서도 정확성과 경쟁력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인도 플랜트 건설 역사에 기술적으로, 그리고 탁월한 프로젝트 운영 부문에 기념비를 세워준 두산중공업에 감사 드린다"고 전했다. 공사기간이 긴 플랜트 건설 프로젝트에서 발주처로부터 감사편지를 받는 것은 이례적으로 업계에서는 기술과 납기, 안전 부문에서 고객의 인정을 받은 만큼 후속 프로젝트 수주를 위한 입지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도 지난 3월 말 중국 시장에 특화된 건설기계 7기종을 선보이며 현지 시장의 호평을 받았다. 이 제품은 중국 광산지역의 작업환경, 고산지대나 혹산ㆍ혹서 지역 등 지역적 특성을 고려 중국고객 성향을 반영한 제품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베이징 국가 수영센터 워터 큐브에서 열린 신제품 출시 행사 당시 현지 지역 고객 및 딜러 등 400여명의 참석자들에게서 호응을 이끌어 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해까지 중국에서 누적판매량 12만대로 업계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8년 연속 고객만족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현재 주요 성장 축으로 부상중인 중남미와 인도, 러시아, 동남아시아 등 신흥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현지 딜러망 확충 및 마케팅 강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브라질 시장 선점을 위해 올 1월부터 굴삭기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 공장에서는 연간 1,500대 규모의 22톤 급 중형 굴삭기가 생산된다.

두산인프라코어는 특히 물류비 절감으로 인해 제품의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고객 서비스와 제품 경쟁력을 글로벌 수준으로 높이기 위해 부품 배송 네트워크를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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