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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부동산대출 부실화 대비를"
입력2006-11-07 17:00:31
수정
2006.11.07 17:00:31
보험개발원 "비중 조절등 통해 위험관리해야"
보험사들의 부동산 담보대출이 꾸준히 늘고 있고 연체금액도 커 부동산가격 거품 붕괴에 따른 부실화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보험개발원은 7일 ‘국내 보험사의 부동산 담보대출 현황 및 시사점’이란 보고서에서 “보험사들에 부동산 담보대출이 안정적인 투자처로 인식되고 있으나 보험사 자산운용의 성격상 수익성뿐 아니라 높은 안정성도 요구되기 때문에 위험관리 측면에서 재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말 현재 보험사의 부동산 담보대출은 생명보험사 12조7,000억원, 손해보험사 4조2,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각각 7,000억원, 4,000억원 증가했다.
연체율은 생명보험사 2.4%(3,021억원), 손해보험사 2.8%(1,173억원)로 일반 은행의 1.2%를 2배 가량 웃돌고 있다.
보험개발원은 “부동산 담보대출이 전체 운용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생명보험사 5.9%, 손해보험사 9.7%로 높지 않다”며 “그러나 연체금액의 규모가 무시할 만한 수준은 아니기 때문에 급격한 경제환경 변화로 인한 수익성 악화와 부실화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일본 보험사들은 부동산 가격 상승 때 부동산 담보대출에서 높은 수익을 올렸지만 버블이 붕괴한 후 대출 비중을 축소하고 있다”며 “이런 점을 감안해 국내 보험사는 극단적인 상황에서도 감내할 수 있는 수준으로 부동산 대출 비중을 조절해 사전에 위험을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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