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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펀드들 "바이 코리아" 한국 유입액 3년만에 최고


고객예탁금ㆍCMA 등 증시 대기자금도 풍성 최근들어 국내 증시로 자금이 봇물처럼 쏟아져 들어오고 있다. 고객예탁금과 종합자산관리계좌(CMA) 등 개인들의 대기자금이 연일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펀드에서 한국 증시로 들어오는 자금도 3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중동사태와 일본지진으로 주춤했던 외국인 자금들이 최근 한국 기업들의 실적이 호전될 조짐을 보이자 다시 한국 시장으로 몰려오고 있는 것이다. 11일 글로벌 펀드조사업체인 EPFR에 따르면 지난 4~8일 GEM 등 주요 6대 펀드로부터 한국에 배분된 금액은 8억4,500만달러(한화 9조1,600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7년 10월말 코스피지수가 2,000선을 처음 넘어설 때의 8억6,000만달러 이후 최대의 금액이다. 아시아 주요국 가운데서는 중국(10억6,000억원) 다음으로 많은 금액이다. 한국에 투자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 글로벌 펀드 자금이 급증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지난주 유입자금 중 ETF 비중이 64.6%에 이르렀음을 감안하면 특정 업종보다는 국내 시장 전반에 대한 선호가 강해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됐다. 시기적으로 볼 때도 한국 배분 금액은 3월 중순 이후 급증추세를 보이고 있어서 일본 대지진 이후 한국시장에 대한 매력이 올라가고 있는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외국인들은 지난달 16일 이후 이달 11일까지 국내 증시에서 19일째 연속 순매수 행진을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한국 펀드로의 유입 추세를 볼 때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들의 매수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외국인 뿐만 아니라 개인자금도 증시로 몰려들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7일 현재 투자자예탁금은 16조5,182억원으로 지난해말 대비 2조8,000억원이 늘어났다. 예탁금은 지난 3월 한때 14조원선까지 내려가기도 했으나 최근 주가가 2,000을 넘는 강세를 보이자 다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잔액도 45조2,059억원을 기록, 지난 3월말 대비 1조6,000억원이 늘어났다. 이재훈 미래에셋증권 리서치팀장은 “글로벌 자금의 신흥시장 이탈과 선진국 자금 유입 구도가 일단락되면서 신흥시장으로 다시 자금이 들어오고 있다”며 “특히 일본 지진 이후 한국 기업들의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어서 국내시장으로의 자금유입도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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