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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 가입때 수익률만 보면 안돼요"

베타값·수익률 표준편차등 꼼꼼히 챙겨야

펀드의 수익률은 얼굴 즉, ‘앞면’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진정한 펀드의 정체를 알려면 뒷면 즉 ‘위험’도 알아야 한다. 서동필 우리투자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펀드 가입시 수익률만 보지 말고 리스크 지표들도 꼼꼼히 체크해야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베타(β)값= 베타값은 펀드와 벤치마크(펀드가 수익률 목표 삼는 기준)와의 상관관계를 나타낸다. 어떤 펀드의 베타 값이 1이면 시장(벤치마크)과 같이 똑같이 위아래로 움직이며 1보다 크면 더 탄력적으로 움직인다. 1보다 크면 주가가 오를 때 펀드 수익률은 그 이상이고 내릴 때도 그 이상으로 내린다. 예컨대, 미래에셋인디펜던스 주식형 펀드는 대부분 베타가 1.2 수준이다. 수익률이 좋을 때는 시장 수익률을 앞지른다는 말이다. 반면, 한국밸류10년투자주식형 펀드는 0.74다. 안정적인 만큼 상대적으로 수익은 크지 않다는 뜻이다. ◇수익률 표준편차= 수익률의 변동성을 나타내는 지표. 평균 수익률이 10%인데 표준편차가 20%이라면 수익률이 거의 마이너스 10%에서 30%까지 변동한다는 뜻. 공격적 성향 투자자라면 표준편차가 높은 펀드를, 아니라면 반대를 택하는 게 좋다. ◇위험조정후수익률= ‘샤프 레이시오’(Sharp ratio)라고 불리는 위험조정후 수익률은 위험한 단위당 얻은 수익률을 뜻한다. 리스크는 증가하는 만큼 수익률은 얼마나 증가했느냐는 보는 척도다. 한국밸류펀드의 경우 샤프 레이시오가 0.18%이고 미래에셋인디펜던스는 0.13%수준이다. 위험이 1 증가하면 수익은 각각 0.18%, 0.13% 증가한다는 뜻이다. 만약 같은 성격의 펀드라면 샤프레이시오가 높은 펀드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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