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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회 에너지절약 촉진대회] 한화석유화학 5년간 429억 절감 에너지절약 성공 사례들폐열 회수·공정개선등 적극적 시설투자KT, 저전력 교환장비 사용 4년간 43억 줄여LG필립스LCD, 폐열 회수로 LNG사용 "제로화"탤런트 전원주, 달력 폐지 재활용으로 눈길 손철 기자 runiron@sed.co.kr 한명숙(왼쪽) 국무총리가 8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제28회 에너지절약 촉진대회에서 탤런트 전원주씨에게 산업포장을 수여하고 있다. /이호재기자 관련기사 이기섭 에너지관리공단 이사장 '에너지절약' 수상자 8일 서울 63빌딩 국제회의장에서 한명숙 국무총리를 비롯, 에너지업계 주요인사와 에너지절약 유공자 등 5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 에너지부문 최대행사인 제28회 에너지절약 촉진대회가 열렸다. 특히 올해 행사에서는 에너지 원가절감을 통해 기업의 생산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사례들이 많아 큰 관심을 끌었다. 최근 고유가로 인해 기업들의 에너지절약에 대한 연구투자가 확대되고 있어 우리나라의 에너지관련 기술수준이 한단계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행사를 주최한 에너지관리공단의 설명이다. 석유화학제품을 생산하는 한화석유화학은 에너지비용이 연간 1,700억원이 넘었다. 하지만 지난 5년간 800억원 이상의 시설투자를 실시해 보일러 연료변경, 폐열회수, 공정개선 등을 실천했다. 한화는 이를통해 5년 동안 429억원의 에너지비용을 줄였으며 지난해 에너지 소비는 2001년 보다 11.1%가 줄었다. 한화는 에너지비용 절감과 동시에 온실가스 배출량도 2000년에 비해 9만1,200 CO2톤을 감축하고 이 가운데 5만7,000 CO2톤을 에너지관리공단에 등록했다. 향후 한화석유화학은 향후 3년동안 2005년 대비 100억원의 에너지 비용을 줄여나갈 계획이며 기후변화협약 대응을 위해서도 2005년 대비 10%의 CO2 배출원단위 감축 목표를 달성할 예정이다. 국내 최대 통신회사인 KT는 에너지 다소비형 교환기를 저전력 교환장비로 교체해 4년간 전력 사용량 47,709GWh을 줄여 43억원의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봤다. 아울러 전력사용 최소화, 전기요금 최소화, 최대전력 최소화 운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전력사용량을 2001년부터 둔화세로 전환시켜 5년간 544억원의 에너지비용 절감에 원동력으로 삼았다. KT는 전국 361개 사업장에서 에너지 절약을 추진하기 위해 사업장별로 에너지절약 추진위원회를 설립하고 사내전문가로 구성된 에너지 컨설팅(EC)팀을 운용, 기관별 에너지 진단사를 육성했다. LG필립스LCD 역시 고효율 에너지 설비 투자, 에너지 절감 캠페인 활동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250억원을 절감했다. LG측은 연간 액화천연가스(LNG)사용량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공업용수 승온용 스팀 사용량을 냉동기와 공기압축기 가동시 발생하는 폐열을 회수, 열교환함으로써 LNG 사용을 제로화하기도 했다. SKC는 천안공장에서 에너지 관리를 경영의 최우선 과제로 삼아 전사적 에너지 절약 추진 전략인 'e-도전 100 운동'을 실천했다. 이를 통해 최근 5년간 40억원의 에너지비용을 줄였다. 한국남부발전은 에너지설비 개선과 신기술 개발을 추진함으로써 매년 170억원 이상의 에너지절약 효과를 달성하기도 했다. 김학도 산업자원부 에너지관리팀장은 "사후적인 에너지절약 노력보다는 처음부터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시설 투자를 적극적으로 하는 것이 실질적인 에너지절감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날 에너지절약촉진대회에서는 짠순이로 방송계에서도 소문난 전원주씨가 상을 받아 눈길을 끌기도 했다. 전씨는 40년 된 장롱 등 오래된 가구나 가전제품도 버리지 않고 손질해 사용한 일, 달력 폐지를 재활용해 티슈로 사용한 사례 등을 소개하기도 해 참석자들로부터 박수 갈채를 받았다. 전씨는 또 각종 TV 프로그램 및 인쇄매체, 강연 등을 통해 에너지 절약 전도사로 나서 대국민 에너지절약 분위기 조성에 크게 기여했다. 입력시간 : 2006/11/0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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