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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 빠를수록 좋아

영·유아 장염 유발 로타바이러스<br>생후 3~24개월 발병률 높아 초기 증상 감기 비슷해 주의

최근 전북 전주의 한 산후조리원에서 신생아 로타바이러스 집단감염이 발생하며 로타바이러스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로타바이러스 장염은 생후 3~24개월 연령대에 감염위험이 높기 때문에 가능한 이른 나이에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당부한다.

영ㆍ유아들에게 장염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바이러스는 로타바이러스를 비롯해 노로바이러스ㆍ아스트로바이러스 등이 있다.

그 중에서도 로타바이러스는 5세 미만 영ㆍ유아의 95% 이상이 적어도 한 번쯤 감염될 정도로 발병률이 높으며 특히 생후 3~24개월에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로타바이러스에 감염되면 급성 고열과 구토ㆍ설사ㆍ복통ㆍ탈수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초기 증상이 감기로 오해하기 쉬우나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으면 심각한 탈수로 사망에 이를 수 있어 각별한 주의와 예방이 필요하다.

송명학 퀸스메디소아청소년과 원장은 20일 "영ㆍ유아기는 충분한 면역력이 형성되지 않은 시기이기 때문에 로타바이러스와 같은 전염성 강한 질환에 노출되기 쉽다"며 "로타바이러스 감염 위험이 높아지는 시기 전에 로타바이러스 백신 접종을 조기 완료하는 것은 중증 로타바이러스의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면역력이 충분히 형성되지 않은 시기에 신생아실ㆍ 산후조리원 등 밀집된 장소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영ㆍ유아들은 로타바이러스와 같은 유해한 바이러스나 세균에 노출될 위험이 높다. 부모나 간호인의 손을 통해 전파되거나 바이러스가 기저귀를 넣어두는 통이나 갈아주는 장소, 장난감, 수도꼭지, 주방, 욕실 등에 바이러스가 묻어있다가 감염을 일으킬 수 있어 아이들이 많이 모여 있는 곳에서는 집단 감염에 주의해야 한다.

로타바이러스는 대변~경구 경로를 통해 전염되는데 전염력이 강하기 때문에 신생아실 등에서 한 번 원내 감염이 한 번 발생하면 바이러스의 전파를 방지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물 속에서는 수주간, 사람의 손에서는 4시간 이상 생존할 수 있으며 손 소독제를 사용해도 바이러스의 전파를 완벽히 차단하기 어렵다.

입을 통해 감염을 일으키는 로타바이러스의 특성상 아이들은 손에 닿는 것은 뭐든지 물고 빠는 시기에 바이러스에 노출될 위험이 높다. 생후 3~4개월 영유아들은 손과 발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게 되면서 손가락을 빨거나 손에 잡힌 물건을 입으로 가져가기 시작한다. 이 때문에 발병 위험이 높아지는 시기 이전에 예방접종을 조기 완료해 감염 위험을 사전 차단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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