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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바닥 탈출 기대감 솔솔

업황부진에 주가 19개월간 65% 빠져<br>최근 수주 재개·실적 저점 분석 잇달아


조선업황 부진과 실적 악화로 주가가 크게 하락한 현대중공업이 바닥권 탈출에 대한 기대감을 조금씩 높이고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의 주가는 지난해 4월 54만원대로 최고점을 찍은 이후 줄곧 약세를 보이며 현재 19만5,500원까지 하락하며 65%나 빠졌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초까지만해도 조선ㆍ해양ㆍ엔진기계ㆍ플랜트ㆍ전기전자 등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로 안정성과 성장성을 겸비한 최선호주로 꼽혔다.

하지만 이후 업황 부진에 시달리며 시총도 41조원에서 14조원대로 축소돼 순위가 올 들어서만 네 계단 하락하며 11위로 물러났다. 최근에는 주가가 33개월만에 20만원선 밑으로 내려앉기도 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8% 줄고 올 3ㆍ4분기 누적 실적도 지난해 보다 47%나 줄면서 투자심리를 옥좼다. 현대중공업이 91%의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 현대오일뱅크의 기업공개(IPO)지연도 악재로 작용했다.

하지만 최근들어 이 같은 흐름에 변화의 조짐이 조심스레 나타나고 있다. 32억 달러 규모의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화력 발전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한 데 이어 올 연말부터 내년 초까지 아랍에미리트, 나이지리아 등에서 플랜트ㆍ해양부문의 대형 프로젝트 수주가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심원섭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조선 사업의 이익 반등시점은 2014년 이후가 되겠지만 조선 부문 매출 비중이 지속적으로 줄어 전체 수익성 악화는 제한적일 것"이라며 "비조선 부문의 이익 수준은 바닥권에 접어든 것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이지훈 SK증권 연구원도 "저가 물량이 내년까지 반영되면서 조선부문 이익률은 6.8%까지 하락하겠지만 비조선 부문의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해양ㆍ플랜트 부문의 외형 증가, 전기전자의 저가수주 일단락, 건설기계 부문은 중국시장의 점진적 회복으로 반등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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