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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지는 빅사이즈

플레인 요거트 시장, 대용량 제품 블루칩으로

20·30대 여성 중심 수요 급증

"매출·원유 소비 두토끼 잡아라"

롯데·서울우유 등 잇따라 진출


'비 주류' 요거트 제품이었던 분유통 크기의 대용량 플레인 요거트가 '블루오션'으로 거듭나고 있다. 1~2인 가구 증가로 식품들이 소량화하는 추세를 역행하는 모습이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0일 유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용량 플레인 요거트를 찾는 고객이 크게 늘면서 롯데푸드·한국야쿠르트·서울우유협동조합 등이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기존 매일유업·남양유업·동원F&B 등에 이어 후발주자까지 속속 경쟁에 나서면서 요거트 시장에 미묘한 전운마저 감돈다.

롯데푸드는 '오직 우유 100%를 유산균으로 발효한 요구르트' 플레인(400g)을 이날 출시 했다. 롯데푸드가 마시는 방식이 아닌 떠먹는 형태의 대용량 플레인 요거트를 선보이기는 이번 제품이 처음이다. 회사 측은 "신제품은 어머니가 만든 맛을 재현하기 위해 철저히 홈 메이드 타입으로 제작했다"며 "건강식품에 대한 욕구도 높아 당 등 첨가물도 일절 넣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국야쿠르트도 곧 대용량 플레인 요거트 시장에 뛰어들 채비를 마쳤다. 올 상반기 중 신제품을 내놓고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착수할 예정이다. 서울우유협동조합도 연내 관련 제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작년 8월 대용량 플레인 요거트 '밀크100'을 선보인 남양유업도 오는 6월까지 저지방·저당 등으로 제품을 세분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처럼 유가공업계가 앞다퉈 대용량 플레인 요거트 시장에 눈독을 들이는 이유는 최근 들어 소비자 수요가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원유 감소 탓에 남아도는 우유를 활용해야 한다는 과제도 대용량 신제품 출시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한 유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20~30대 젊은 여성층을 중심으로 플레인 요거트에 과일이나 시리얼, 견과류를 섞어 먹는 문화가 빠르게 퍼지고 있다"며 "게다가 가정에서 아침 대용식이나 간식 등으로 찾는 수요도 늘면서 대용량 플레인 요거트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잉여 원유를 소비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대용량 플레인 요거트는 유업체에게 매력적"이라며 "매출 증대와 원유 소비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어 유가공업체들이 대용량 플레인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장조사기관 링크아즈텍에 따르면 작년 8월 기준 떠먹는 요거트 시장 규모는 817억 원으로 대용량 플레인 요거트 수요가 늘면서 1년 새 40%가량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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