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다수 증권사들이 새해 투자 유망주로 삼성전자를 뽑았다. 31일 서울경제신문이 국내 증권사 10곳을 대상으로 2011년 투자 유망주를 조사한 결과 삼성전자가 9개 증권사로부터 추천을 받아 1위에 올랐다. 현대제철은 6곳의 추천을 받았고 SK에너지ㆍLG디스플레이ㆍKB금융ㆍ현대중공업ㆍ엔씨소프트ㆍ기아차는 5개 증권사가 유망주로 꼽았다. 또 KTㆍ현대차ㆍ삼성물산ㆍ롯데쇼핑도 4개 증권사가 최선호주로 추천했다. 서울반도체(2곳)는 코스닥 종목 가운데 유일하게 복수 증권사의 러브 콜을 받았다. 우리투자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해 “2010년 4ㆍ4분기를 바닥으로 반도체 업황이 턴어라운드할 것”이라며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보급이 확대되면서 내년 모바일 사업부도 호조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신증권은 현대제철에 대해 “2010년 4ㆍ4분기부터 봉형강류 수익성이 개선되고 올해 부터 제 2고로가 본격 가동돼 외형은 물론 이익 역시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증권사들로부터 복수 추천을 받은 종목들은 실적이 바닥을 찍고 회복국면에 있거나 새로운 성장모멘텀을 확보했다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금융주의 대표격인 KB금융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충당금이 급감하고 희망퇴직 실시로 인건비가 줄어 실적이 턴어라운드 할 것으로 전망됐다. 엔씨소프트는 신작 게임 ‘블레이드 앤 소울’이 주가 상승을 이끌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반도체의 경우 올해부터 TV와 조명부문 발광다이오드(LED) 성장이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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