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10대 그룹의 시가총액 비중이 6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중 자산총액 상위 10개 기업집단에 소속된 상장법인의 시가총액은 지난달 말 737조1,770억원으로 지난해 말(642조5,764억원) 보다 14.72% 늘었다. 이들 기업의 시가총액 비중은 59.21%로 지난해말(55.97%) 보다 3.24%포인트 늘었다. 주식시장에서 기업의 주가도 중소기업보다 대기업으로 쏠림 현상이 심해지고 있는 것이다.
그룹별로는 삼성의 시가총액이 올 들어 25.29% 늘어나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현대차(17.51%), 한진(10.42%), 현대중공업(9.86%), SK(9.58%), GS(3.06%)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포스코(-0.75%)와 LG(-2.11%), 롯데(-2.54%), 한화(-8.84%)는 지난해보다 줄었다.
10대 그룹 계열사의 주가를 살펴보면 삼성중공업이 가장 높은 49.46%의 상승률을 기록했고 그 뒤를 이어 삼성전기(40.93%), 호텔신라(37.40%), 한진해운(37.00%) 등이 차지했다.
하락폭은 코스모화학이 33.90%로 가장 컸고 코스모신소재(32.94%), SK컴즈(31.34%), 유비케어(30.96%), 포스코켐텍(30.79%) 등도 부진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