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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TV처럼 테크놀로지 활용 연극도 색다른 시도 할수 있죠"

혁신적 연출가 르파주 첫 방한


"연극도 영화나 TV드라마와 같이 테크놀로지를 활용한 색다른 시도를 할 수 있어요. 새로운 것, 모르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버리고 연극의 감각적인 부분을 기술로 활용하면 되는 겁니다." 세계 연극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연출가로 평가 받는 로베르 르파주(50ㆍ사진)가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해 6일 서울 주한 캐나다대사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르파주는 라스베이거스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공연인 태양의 서커스 '카(KA)'를 연출하는 등 세계 공연계에서 주목하는 거장으로 지난 4월에는 연극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유럽연극상을 받기도 했다. 그의 방한은 2005년 안데르센 탄생 200주년을 기념해 덴마크 정부의 의뢰로 만든 연극 '안데르센 프로젝트'의 국내 초연과 함께 성사됐다. '안데르센 프로젝트'는 동화를 통해 창조된 작가 안데르센의 순수하고 낭만적인 이미지를 걷어버리고 고독과 우울한 삶을 살았던 인간 안데르센을 재조명한 작품. 르파주는 그 동안 기발한 아이디어를 통해 연극계의 고정관념을 깨뜨리는 문제작들을 주로 선보였다. 영어ㆍ불어ㆍ몸짓의 3중 언어극을 시도한 작품 '서큘레이션즈(Circulations)', 테크놀로지와 시각적 이미지를 결합해 무려 6시간의 러닝타임으로 제작된 연극 '드래곤 3부작(The Dragon's Trilogy)' 등 그의 연극들은 관객과 평단에 신선한 충격을 불러일으켰다. 그는 "이런 색다른 아이디어들의 원천은 여행이었다"며 "다양한 문화권의 생활 방식과 전통을 경험하면서 고정적인 틀을 깨는 작품을 만들 수 있는 영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에서도 이런 색다른 경험을 기대한다"며 "특히 안데르센 프로젝트가 관객들에게 주는 인상과 연출자에게 돌아오는 피드백이 다음 작품의 창작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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