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흥캅셀은 13일 오전 9시 3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2.66% 오른 4만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8월 들어서만 23% 가까이 올랐다.
이 같은 강세는 서흥캅셀의 증설 효과가 예상보다 빨리 실적에 반영되면서 올해 전반적인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한지형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서흥캅셀의 연결 기준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1,332억원, 1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9%, 38% 증가해 영업이익률 10.5%를 기록했다"며 "통상 증설 직후 시스템이 안정화되기까지는 실적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데, 서흥캅셀의 2분기 실적은 이러한 우려를 종식시켰다"고 평가했다. VG(Vegetable)캡슐 생산기기가 6대에서 15대(전체 하드캡슐 생산기기는 45대)로 늘어난 점도 실적개선에 보탬이 됐다는 분석이다.
한 연구원은 "올해 하드캡슐 매출은 전년대비 40% 늘어난 800억원으로 예상되나 다국적 제약업체에 납품을 시작하며 내년에는 1,000억원의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15대의 하드캡슐 생산기기를 보유한 베트남법인은 2015년까지 10대를 추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서흥캅셀의 연결기준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700억원, 3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0%, 108%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면서 서흥캅셀의 목표가를 기존 3만2,000원에서 4만2,000원으로 올려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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