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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中·日 바둑영웅전] 돌을 던져도 괜찮아

제9보(101~117)


다케미야 9단이 검토실에 들어왔다. 중원 경영의 전문가인 그가 들어오자 밀착분석팀의 호스트인 고마쓰 9단이 반색을 하며 조언을 부탁했다. “뭐 다 끝난 바둑 아닌가.”(다케미야) “다카오는 여간해선 돌을 던지지 않는 성격입니다. 지금은 흑의 절망적이겠지요.”(고마쓰) “원래는 흑이 괜찮아 보였는데…. 우상귀 방면에서 흑이 공격에 실패한 것 같아. 돌을 던져도 괜찮아 보이는데….”(다케미야) 다카오가 흑7로 이 방면의 돌을 살린 것이 최후의 패착이었다. 이 수로는 참고도1의 흑1 이하 5로 두어 우변을 지키는 것이 최선이었다. 이 코스였어도 흑이 다소 모자라는 것이 사실이지만 던지지 않으려면 이 길로 갔어야 했다. 백14로 상하의 백대마가 완벽하게 연결되어서는 흑이 더 두어볼 곳이 없게 되었다. 연결을 막으려면 흑9로 참고도2의 흑1 이하 3으로 버티는 길이 있기는 있었다. 그것이면 백은 4이하 20(흑7은 4의 자리)으로 활용하게 되므로 어차피 흑이 불리하기는 매한가지. 흑15는 던지기 전에 일단 버티어 본 수. 흑17 역시 같은 뜻이다. 좌변이 송두리째 흑의 집이 된다면 물론 흑승이다. 그러나 검토실의 고수들은 모두 미소를 짓고 있었다. 기자들은 일주일 후에 열리는 제5국에 대하여 이야기들을 나누고 있었고…. 노승일ㆍ바둑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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