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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40弗 육박… 주가전망

추가상승 가능성 작아 "영향 제한적"… 일부선 "원가부담 늘어 수익성 악화"우려

국제유가가 배럴당 40달러에 바짝 육박, 14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신고가 행진을 계속하면서 서울증시를 압박하면서 가뜩이나 차이나쇼크 등으로 위축돼 있는 주식시장에 부담이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일고 있다. 전문가들은 하지만 “고유가가 악재인 것은 분명하지만 이로 인해 증시가 예전처럼 크게 위축되는 모습은 보이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단순 유가요인만으로는 시장의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유가가 추가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그리 높지 않은 데다가 기업들 역시 원가절감구조를 확보하는 등 충분한 대비책을 마련해 놓았다”고 설명했다. 일부에서는 다만 “고유가는 기본적으로 원가 부담 증가로 연결될 수 밖에 없다는 점에서 기업의 수익성이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너무 낙관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을 경계했다. ◇ 유가 추가상승 가능성 높지 않아 = 대부분의 증시 전문가들은 유가상승이 악재임은 분명하지만 추가상승 가능성이 낮다는 점에서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근거로 가장 먼저 꼽는 것이 수요 증가보다는 감소 요인이 더 크다는 것이다. 우선 최근 높은 경제성장으로 유가 상승을 주도했던 중국이 긴축정책을 발표하면서 원유 수요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었다는 분석이다. 세계최대의 원유 소비국인 미국가 석유 비수기에 접어들었다는 점 역시 유가 추가상승을 저지하는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국제 원자재 가격이 동반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도 유가의 상승을 막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과 달러 강세가 석유에 대한 투자자금의 유출 가능성을 높게 한다는 점도 유가에는 부정적이라는 분석이다. 김세중 동원증권 애널리스트는 “현재의 고유가 기조가 장기간 유지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며 “특히 원유 최대소비국인 미국과 중국의 수요가 줄어들 것이 확실하다는 점에서 유가 상승의 효과는 그리 오래가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 경제 체질 변해 주가 영향 적을 듯 = 전문가들은 또 기업들의 체질 개선도 유가의 영향을 줄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비용절감을 위해 90년대 이후 기업들이 에너지 절약형 구조로 전환하고 공장을 중국 등 해외로 이전하는 등 유가 완충구조를 확립한 것이 바로 그것. 여기에 최근 기업들이 원가 상승요인이 생길 이를 곧바로 반영하는 등 유가에 대한 민감도가 낮아진 것도 유가의 영향을 제한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최근 주가가 많이 하락해 이에 대한 반발심리가 작용할 수 있다는 점도 주가에 대한 부정성을 낮추는 요인이다. 김학균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90년대에는 유가가 오르면 주가가 떨어지는 역관계를 보였지만 최근에는 기업마다 완충장치가 잘 돼 있어 과거와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해운ㆍ항공 등 유가 민감업종을 제외하고 시장 전체로 큰 영향을 미칠 것 같지는 않다”고 분석했다. ◇ 일부선 국제수지 악화 우려도 = 하지만 긍정적인 시각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일부에서는 유가 상승이 수입단가 상승으로 국제 수지 악화를 초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삼성증권은 6일 “에너지 가격의 상승은 수입단가의 상승을 초래할 것”이라며 “이 경우 원가부담을 반영시키지 못하는 기업에게 수익성 악화등의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 송영규기자 sko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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