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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필립 콘딧 보잉 회장

"모든 프로젝트에서 이기기를 희망하지만 그렇다고 언제나 승자가 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최선을 다해 각종 자료를 준비하고 좋은 조건을 한국정부에 제시했다. 스페인은 물론 한국에서도 보잉사 제품이 낙찰되기를 기대한다."필립 콘딧(Philip M. Condit) 보잉사 회장은 차세대전투기(F-X)사업에서 보잉사 F- 15K전투기의 낙찰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대답했다. 하지만 핫 이슈가 되고 있는 F- 15K 핵심기술 이전여부에 대해서는 침묵했다. 그는 지난달 보잉사 최대 프로젝트였던 초대형 여객기 747x 개발을 중단하고 초음속 비행기 '소닉 크루저' 개발에 주력하겠다고 선언해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경쟁사인 에어버스가 500인승 이상 초대형 비행기 시장에서 60대 이상의 선주문을 받으며 초반 기선 제압에 성공하자 '덩치'에서 '속도'로 방향을 급선회한 것. 그는 또 본사를 시애틀에서 미국 중부 지역으로 옮기는 새로운 시도도 하고 있다. 경영혁신과 비용절감 차원에서 5월말께 댈러스, 덴버, 시카고 중 한곳으로 헤드쿼터 이전을 결정지을 예정. 다음은 일문일답. -보잉사의 앞으로 비전과 전략은. ▦항공우주업체로서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다. 이를 위해 모든 인적자원을 충분히 활용하고 각 부문 공동협력을 늘릴 계획이다. 핵심기술역량도 강화해 5~8%이상의 성장률을 유지할 방침이다. 올해 총매출은 지난해 510억달러보다 10%이상 늘어난 570억달러를 예상하고 있다.' -세금 감면문제 때문에 본사를 중부로 옮긴다는 지적도 있는데. ▦꼭 그렇지만은 않다. 현재 상용기 분야, 우주통신 분야를 포함해 6개인 사업부문을 8~10년 내에 8개 사업부로 늘릴 계획이다. 각 곳에 흩어진 회사와 빠른 의사 결정을 하기 위해 중부를 택한 것이다. 특히 어느 한곳에 집중하지 않고 무게를 고르게 두기 위해 각 회사가 위치하지 않은 제 3의 장소로 정할 방침이다. -소닉크루저 개발 비용에 대한 부담도 적지 않을 텐데 많이 팔릴 것으로 보는가. 장담은 못한다. 보잉은 10년 후 고객이 무엇을 요구할 것인가를 생각한다. 앞으로는 대형 비행기에 대한 수요보다는 빠른 속도의 직항로에 대한 요구가 더 많아질 것이다. 실제로 일본을 비롯해 초음속 비행기에 대한 고객 반응은 아주 좋다. 10년 뒤에는 우리의 선택이 옳았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우주항공산업에 적극 투자하고 있는데 앞으로 추가 인수 계획은. 올해도 30~40억달러 정도를 인수비용으로 남겨놓고 있다. 보잉의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경쟁력 있는 회사에 대한 인수는 계속될 것이다. 로스앤젤레스(미국)=홍병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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