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올림픽 핸드볼 대표팀을 격려하기 위해 5일 영국 런던으로 떠났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핸드볼 경기가 열리는 런던올림픽파크 코퍼박스를 찾아 대표팀을 응원할 예정이다. 최 회장은 대한핸드볼협회장으로 이번 런던행에는 협회 및 회사 관계자들과 동행한다.
최 회장은 경기 결과에 따라 여자 핸드볼팀 8강전(7일)과 준결승(9일), 결승전(11일)까지 관람할 것으로 알려졌다. 남녀 핸드볼 국가대표팀의 경기가 없는 날에는 선수들과 만찬 등을 통해 그 동안의 노고를 치하할 예정이다. 런던 한국선수촌도 방문해 선수들을 격려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런던 방문 전 서울에서도 SK그룹과 관련이 있는 수영 펜싱 경기와 함께 올림픽 핸드볼 경기 중계를 챙겨 보며 현장 분위기를 보고받았다.
최태원 회장은 이에 앞서 지난달 18일 핸드볼 국가대표 출정식에서 “협회장 취임 후 첫 올림픽으로 감회가 남다르고 더없이 벅차다. 2004년 아테네가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의 발원지였다면 2012년 런던은 ‘우생순’의 성지가 될 것”이라며 남녀 핸드볼 국가대표팀을 격려하기도 했다.
최 회장은 지난 2008년 12월 핸드볼협회장에 취임했으며 오는 2020년까지 핸드볼을 국내 3대 인기스포츠로 육성하겠다는 장기 비전을 세우고 지원을 하고 있다. 핸드볼 계 숙원이었던 전용경기장 마련에 434억원을 기부 했으며 핸드볼 발전재단을 만들어 70억원의 기금을 적립했다. 올 초에는 해체위기에 놓였던 용인시청 여자 핸드볼팀을 인수해 SK슈가글라이더즈로 새롭게 탄생시켰다.
한편 한국여자핸드볼팀은 이번 올림픽에서 스페인, 덴마크를 연파하고 노르웨이와도 비기는 등 ‘우생순’ 신화 재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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