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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 10억안팎 중산층 부동산 '기웃'
입력2009-01-27 14:53:54
수정
2009.01.27 14:53:54
수도권 할인 분양 상가 매입 잇따라… 투자 심리 풀리나<br>고금리 적금에 투입됐던 돈 부동산 시장에 다시 유입 가능성
자산 10억안팎 중산층 부동산 '기웃'
금리 인하로 투자부담 줄자호재 많은 아파트 청약 가세할인상가 투자 문의도 급증
윤홍우기자 seoulbird@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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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ㆍ주식ㆍ현금 등을 합쳐 10억원대의 자산을 보유한 A씨는 최근 고민 끝에 경기도 용인 근린 상가를 매입했다. 이 상가는 지난해 초 6억원대에 분양됐으나 분양률이 미진해 유동성 위기를 겪던 시행사가 가격을 절반가량 낮춰 내놓은 물량이다. 저렴한 분양가로 이자 부담이 줄기 때문에 보증금 3,000만원에 월세를 150만원 정도 받을 수 있는 것을 감안하면 이 상가는 연 1,800만원 정도의 안정된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A씨는 판단하고 있다.
27일 금융권 및 부동산컨설팅 업계에 따르면 이처럼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큰 손’ 들에 이어 자산규모 10억원 전후의 중산층이 서서히 움직이고 있다. 금리 인하로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투자 부담이 줄어들고, 호재가 확실한 아파트들이 눈에 띄면서 중산층 투자 심리가 깨어나는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지난 판교신도시 ‘푸르지오 그랑블’의 분양 성공도 중산층의 수요가 몰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2년 전보다 분양가가 내려 ‘투자 매력’이 확실해진 이 아파트는 청약 1순위에 무려 2만5,000여명이 몰려들었다. 함영진 부동산 써브 실장은 “총 분양가가 6~8억원대였던 것을 고려하면 강남 입성은 힘들지만 ‘제 2의 강남’을 찾고 있는 중산층 수요자들이 청약에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저금리 시대를 맞아 안정된 노후 수익을 확보하기 위해 상가 투자 문의도 늘고 있다. 선종필 상가뉴스레이다 대표는 “최근 용인ㆍ동탄ㆍ남양주 등 수도권 택지개발 지구에서 공급 과잉 상가들의 할인 분양이 잇따르면서 확실하게 저평가돼 있는 상태라면 이들 상가를 매입하겠다는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상언 유앤알컨설팅 대표도 “올해 투자 심리는 지난해 말과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라며 “경매 등으로 절반 가격에 매입할 수 있는 강남ㆍ분당 아파트와 안정된 수익형 상가를 찾아달라는 투자 문의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권에서는 이들 중산층의 투자가 올해 3ㆍ4분기 이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고금리로 1년 만기 정기예금 등에 자산을 몰아둔 투자자들이 새로운 투자처를 찾기 위해 탐색전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고준석 신한은행 갤러리아팰리스 지점장은 “한동안 저금리 시대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지난해 고금리 단기 예금에 가입했던 투자자들의 돈은 하반기 부동산 시장에 유입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수도권 부동산 시장의 가장 큰 수요층으로 볼 수 있는 이들 중산층의 소비가 활발해지면 부동산 경기도 살아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실물경기 회복 시기를 예측할 수 없어 당분간은 매수세가 완연히 살아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김학권 세중코리아 대표는 “전체적으로 시장이 회복됐다기보다는 국지적으로 안전 투자처에만 대기 수요가 몰리는 것”이라며 “경기 상승에 대한 확신이 서야 매수세가 본격적으로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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