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G7,경기회복 공조 지속 합의

美ㆍEU간 책임론 불거져 방법론에 입장차 첨예>>관련기사 서방선진 7개국(G7) 재무장관들이 세계경제의 회복을 위해 공동협력키로 결의했지만 구체적인 방법론에 대해서는 견해 차이를 보였다. 총론 합의, 각론 이견인 셈이다. 하루 일정으로 7일 이탈리아 로마 외곽 빌라 마다나에서 회담을 가진 G7 재무장관들은 세계 경제의 펀더멘틀은 건전하다고 지적하고 지속적인 세계경기 회복을 위해 공조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세계 경제 침체를 극복키 위한 미국과 유럽연합(EU)간의 책임론이 불거졌으며 향후 경기전망 및 처방에서도 각국이 첨예한 입장 차이를 보였다. ◇'세계 경제 침체는 너 책임' 폴 오닐 미국 재무장관은 이날 회담에서 "세계 경제의 전반적인 회복을 위해 미국은 최선을 다했다"면서 "EU와 일본도 세계 경제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촉구, EU측의 강한 반발을 샀다. 이에 앞서 6일 로랑 파비우스 프랑스 재무장관은 회담에 참석하기 직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세계 경기 둔화는 미국경제가 급격히 둔화되고 국제유가가 높은 수준을 보이고 ?문"이라고 지적했다.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는 7일 파비우스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은 미국이 세계 경기 둔화의 책임을 회피하려는데 대한 반발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최근 GE ㆍ하니웰 합병, 철강 교역 등을 둘러싼 미국, EU 양측간의 감정싸움이 급기야 세계 경제 침체에 대한 책임공방론으로 확대되었다는 지적이다. 한편 시오카와 마사주로(鹽川正十郞) 일본 재무성장관은 "세계 경제 2위 대국으로서 일본의 책임을 다할 것"이라면서 "경기 부양을 위해 금융기관의 악성 부채 청산을 포함한 구조조정을 계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향후 경기 전망에 대한 견해차도 여전 오닐 장관은 "미국 경제가 아주 빨리 예상보다 높은 성장률을 올릴 것으로 보여 오는 2002년 3%의 경제성장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유럽의 경기 하강이 미국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스 아이헬 독일 재무장관도 "유럽의 경제가 미국과 일본보다 강하다"며 유럽 경제의 회복력을 강조했다. 그는 "독일에서는 이미 몇몇의 긍정적인 신호를 볼 수 있다"면서 "올 하반기에 회복이 시작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었다. 하지만 고든 브라운 영국 재무장관은 "세계경제가 아직 바닥을 치지 않았다"면서 낙관론에 제동을 걸었다. 그는 "유럽중앙은행(ECB)이 유로화를 부양시키기 위해 추가 금리인하를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경제상황에 대한 각국간의 처방 및 견해차이가 세계경제의 회복을 더디게 할 수 있다며 불안감을 나타냈다. 한운식기자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