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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극적 행로걷는 두딸과 父情
입력2002-10-07 00:00:00
수정
2002.10.07 00:00:00
SBS 일일드라마 '해뜨는 집' 21부터 방영SBS는 일일드라마 '오남매'후속으로 오는 21일부터 '해뜨는 집'(극본 박범수ㆍ연출 고흥식)을 방송한다.
강직한 육군 원사인 아버지 두일(김기섭 분)과 신분상승을 위해 편법을 일삼는 큰 딸 미희(추자현), 청초한 성격의 둘째딸 연희(장신영)의 사랑과 좌절, 희망의 이야기가 드라마의 중심을 이룬다.
'가족 드라마'를 표방하지만 갈등의 축은 비극으로 치닫는다. 명랑하고 평범한 인생을 보내길 원하는 아버지의 바람과는 두 딸의 인생은 그리 평범하지 않다. 출세를 위해선 물불을 가리지 않으려는 큰 딸은 전임 강사 자리를 돈으로 사려 하고, 간호조무사로 일하던 병원에서 손님과 사랑에 빠진 둘째 딸은 그의 아이를 낳지만 결국 버림받는 식이다.
다만 숱한 가족 드라마가 '대가족 그리기'에 여념이 없는 것과는 달리 핵가족 시대의 가정을 모습을 제시하며, 아낌없이 희생하는 부정(父情)을 통해 가족의 의미를 되새긴다는 게 드라마의 기획 의도다.
SBS '명랑소녀 성공기'에서 '왈패' 연기를 선보였던 탤런트 추자현과 KBS2TV '이색극장 두 남자 이야기'에 출연 중인 신인 장신영이 주연을 맡았다. 이외에도 윤서준 오대규 이병욱 여운계 김기섭 박혜숙 등이 등장한다.
또한 개그우먼 조혜련이 홀아버지를 모시고 사는 천방지축 '정림'역으로 캐스팅, 감초 연기를 선사할 예정이다.
드라마 '루키'등을 연출했던 고흥식 PD는 "아버지의 소망과 달리 비극적인 행로를 걷게 되는 두 딸의 이야기를 통해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하겠다"며 "여기에 각기 다른 문제를 지닌 중산층 가정들의 희망과 좌절을 그려 공감대를 살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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