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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 스타즈 IR] 삼성전기, MLCC·LED 경쟁력 갖춰 성장세 '꿋꿋'

3분기 IFRS 기준 매출액 1조 8,455억 달성<br>다양한 사업구조로 시장상황 유연한 대처<br>전력제어 부품·바이오 등 신사업 육성 박차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삼성전기 수원사업장 전경. 세계 5위권의 종합 전자부품 회사인 삼성전기는 앞으로 에너지^환경^바이오 등 신성장사업을 적극 육성해 오는 2015년 세계 최고 수준의 기업이 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TV와 휴대폰ㆍ컴퓨터…' 일상생활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것들이다. 하지만 이 전자제품들을 사용하는 데 필수적인 인쇄회로기판ㆍ무선통신모듈 등의 부품들을 공급하는 대표 회사가 어디인지 아는 이는 그리 많지 않다. 삼성전기는 바로 이러한 전자제품의 핵심부품을 제공하면서 현대인의 삶을 채워나가는 생활 속의 기업이다. 그리고 이제는 전력(지능형전력망ㆍ스마트그리드)과 건강(바이오ㆍ헬스) 분야에까지 진출해 삶의 질을 한단계 업그레이드시키는 길을 모색하고 있다. "최고의 효율로 최고의 성과를 내는 강한 회사를 만들겠다"는 박종우(사진) 삼성전기 사장의 다짐과 오는 2015년 세계 일류기업이라는 목표가 단지 꿈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증권사들이 추정한 삼성전기의 예상 영업이익은 9,226억원으로 지난해 4,650억원의 두배에 달한다. 특히 수익성은 갈수록 강화돼 내년에는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외형 면에서도 삼성전기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5조5,505억원을 기록해 세계 5위권 부품회사에 오른 상태다. 삼성전기는 지난 1973년 창립 이후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인쇄회로기판ㆍ카메라모듈ㆍ무선통신부품ㆍ전원공급장치 등을 주력 제품으로 생산해오고 있다. 이 부품들은 휴대폰과 TVㆍ컴퓨터에 꼭 필요한 것으로 우리 삶의 일부를 삼성전기 제품들이 채워나가고 있는 셈이다. 삼성전기는 올해 3ㆍ4분기 국제회계기준(IFRS)을 적용한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1조8,455억원, 영업이익 2,640억원, 순이익 1,591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19%, 38%, 30% 증가한 수치다. 이 같은 실적 개선의 비결은 급변하는 시장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해오는 뛰어난 삼성전기만의 적응력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삼성전기는 소재부품과 모듈화 부품은 물론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면서 한쪽 사업 부문이 부진하더라도 다른 쪽이 보완하는 구조를 만들었다. 실제로 지난 3ㆍ4분기에는 정보기술(IT) 수요 둔화로 발광다이오드(LED)와 전원(파워) 부문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MLCC와 반도체용 기판 등 고부가가치 주력제품과 고화소 카메라모듈, 무선랜모듈이 호조를 보이며 전체적으로는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삼성전기는 스마트폰 보급이 확대되고 앞으로 LED TV 및 조명시장이 커지면서 외형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3ㆍ4분기 실적을 보더라도 칩부품(LCR)사업부가 스마트폰 등 모바일기기용 소형 고용량 MLCC 물량 증가로 지난해보다 매출액이 27% 증가세를 보였다. 삼성전기는 기존사업 영역을 강화하는 한편 신기술 개발을 통한 신규사업 창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스마트그리드 부문에서는 발전된 전력을 변환하는 태양광 인버터, 전력량을 원격 검침하는 스마트 미터 등 전력변환ㆍIC 설계 기술을 활용한 부품ㆍ모듈 솔루션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전장 부문에서는 파워(전원공급), 모터 기술을 활용한 구동모터, 전력 제어, 급속 충전기 등 구동, 에너지, 전력제어 관련 부품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잉크젯 미세전자기계시스템(MEMS) 기술을 활용한 독성검출용 세포칩 등의 바이오 사업도 집중 육성하고 있다. 삼성전기의 미래에 대해 증권사 역시 잇달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박원재 대우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에 대해 "MLCC 부문과 LED 부문에서 양산능력과 가격 경쟁력을 보유했다"며 "LED 조명시장 확대에 따라 지속 성장을 펼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순학 미래에셋증권 연구원도 "올해 예상 EV/EBITDA(기업가치를 세금지급 이전 이익으로 나눈 배율)는 7.4배로 과거 3년간 평균치 10배보다 여전히 낮다"며 목표주가 17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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