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기관 '로스컷' 수급악화 주범

28일 코스닥업계에 따르면 은행 등 기관투자가들은 단위형금전신탁에 편입된 개별종목에 대해 주가가 평균매입단가보다 20~30% 가량 떨어지면 자동적으로 보유종목을 매도하고 있어 코스닥 추세선의 상승반전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시중은행들은 은행 고객의 보수성향을 감안해 개별종목 주가가 20% 이상 하락하면 자동적으로 보유주식을 처분토록 하는 내부 운영규정(로스컷·LOSS CUT)을 마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코스닥시장이 급락하면서 은행들이 선호하는 업종대표주와 시가총액 대형주의 대부분이 가격제한폭까지 곤두박질치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 로스컷 매물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4월부터 단위형금전신탁 상품을 시판해 한달에 3개 정도의 펀드를 신규로 설정해 왔는데 현재 개별 은행들은 평균 2,000억원의 주식운용자금중 10% 가량인 200억원 이상을 코스닥 종목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시중은행 전체로는 1,500억~2,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보험과 투신 등 일부 기관들도 로스컷 제도를 도입하고 있어 코스닥시장이 바닥을 모르고 떨어지는 장세속에서는 팔자물량이 재차 기관투자가의 로스컷 매도물량을 초래해 수급구조의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 올들어 은행권은 220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으며 투신과 보험권도 각각 2,751억원, 439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이와 함께 코스닥 유통시장의 부동자금이 제3주식시장으로 조금씩 빠져 나가는 것도 수급악화를 야기하는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신흥증권 김관수(金寬洙) 차장은 『기관들의 팔자공세가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오는 3월초 개설예정인 제3시장으로도 코스닥 자금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수요기반이 위축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서정명기자VICSJM@SED.CO.KR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