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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들 체감경기 훈훈하다

10월 BSI 116.3으로 올들어 최고치 기록


국제 금융시장 불안과 국제유가 급등에도 불구하고 국내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30일 매출액 상위 600개 대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10월 경기실사지수(BSI)가 116.3(100을 기준으로 그 수치가 높으면 경기 호전을, 수치가 낮으면 악화를 전망하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으로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BSI 전망치는 지난 6월 105.6에서 7월 99.3으로 하락한 후 8월 102.5, 9월 111.8, 10월 116.3으로 3개월째 상승행진을 하고 있다. 이에 앞서 서울경제가 주요 기업 CEO를 대상으로 조사한 4ㆍ4분기 경영상황 설문조사에서도 대부분 기업들이 올해 경영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자신했었다. 전경련은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로 인한 국제금융시장의 불안과 국제 유가급등, 환율 하락 등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수출 호조와 내수회복 가시화에 따른 기업 자금사정 개선과 서비스업 종사자 증가로 경기 호조세가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119.2)과 비제조업(112.0) 모두 경기가 크게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고 제조업 가운데서는 중화학공업(121.7)뿐만 아니라 경공업(108.8)도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부문별로는 내수(121.9), 수출(112.7), 채산성(111.3), 자금사정(107.2), 투자(105.3), 고용(100.8)은 호조세가 지속될 전망이나 재고(101.5)는 9월보다 다소 늘어날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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