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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일보 "북한 여성들의 복장 파격적으로 변화"
입력2010-07-27 14:20:55
수정
2010.07.27 14:20:55
북한 여성들의 화려한 꽃무늬 패션이 새로운 볼거리로 등장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25일자 국제면을 통해 북한 여성들의 복장이 올여름 들어 파격적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기사에 따르면 그동안 흰색 저고리에 검정 치마로 상징되던 북한 여성들의 패션이 단조로움을 벗고, 꽃무늬 원피스를 비롯해 주홍색 등 원색의 와이셔츠나 티셔츠, 심지어 무릎까지 오는 짧은 치마가 등장한 것.
젊은 여성들뿐 아니라 최근 평양의 거리에서는 화려한 색상의 꽃무늬 치마를 차려입은 중년 여성들도 목격되고 있다. 중년 여성들은 티셔츠 등을 즐기는 젊은 여성들과는 달리 정장 차림을 즐겨 입는데 속이 비치는 반투명 셔츠를 입기도 한다.
이 같은 변화는 평양 외환상점에서는 더 확실하게 감지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이나 일본, 유럽 등에서 수입된 최신 유행 상품들이 판매되는 외환상점들은 외국산 수입 의류를 장만하려는 고객들로 북적거리고 있다.
평양의 의류 패션을 주도하는 층은 외국 생활을 마치고 귀국한 주재원 가족들로, 이들은 심지어 외국인들보다 더 첨단을 걷는 패션을 자랑하기도 한다고 신문은 전했다.
인민일보는 "의복이 민족적 정서와 풍속, 사회계급적 성격을 반영한다는 것이 북한의 전통적 관념이었으며 이로 인해 북한 주민들은 사회주의 생활방식에 부합하는 정결하고 단정하며 소박한 옷을 입어야 하는 것으로 여겨왔다"면서 "그러나 북한 주민들이 시대 변화에 따라 미적 감각에 눈뜨고 변화에 적응하면서 화려한 의상이 등장하기 시작했고, 한 여름 평양의 새로운 볼거리로 등장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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