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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여의도 '황금부지' 개발권 외국투자사에 넘어간다

서울의 가장 노른자위로 꼽히는 영등포구 여의도동 통일교 부지와 중소기업전시장(전시장) 부지 개발권이 50년 이상의 장기임대형태로 외국계 투자 회사에 넘어가게 된다. 특히 시유지인 전시장부지는 헐값이나 다름없는 수 준에 임대될 것으로 보여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11일 서울시와 통일교재단 관계자 등에 따르면 여의도동 22, 23번지에 위치한 전시장부지(1만여평)와 통일교 부지(1만4,055평)가 각각 AIG그룹과 외국계 투자펀드 회사에 50년과 70년간 장기임대 돼 최고 75층 높이의 호텔 및 업무용건물 6개 동으로 개발된다. 그러나 앞으로 교통영향평가 등 여러 절차적인 문제들이 남아있어 최종 시 공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서울시는 당초 AIG와 공동 사업자로 전시장부지를 개발하려 했으나 AIG측이 개발수익을 나눠가질 경우 사업성이 적다며 장기임대를 요구, 이를 수용하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이 부지엔 2개동을 합쳐 연면적 7만5,000여평의 건물이 들어설 예정이며총 사업비는 1조2,000억원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시 관계자는 내다봤다. 또 통일교 부지에는 외국계 투자펀드사가 지상권을 임대 받아 60~76층짜리 초고층 건물 2개 동과 호텔 2개 동이 들어설 예정이다. 현재 국내의 한 유 명 법률회사와 외국계 유명 상공인이 투자자문을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 다. 하지만 전시장부지의 경우 AIG와의 본 계약 체결에 집착한 서울시가 지나치게 낮은 임대료를 제시할 것으로 보여 국부유출 등의 우려가 일고 있다. 시는 AIG측에 해당 부지 공시지가의 0.1%를 매년 임대료로 요구할 예정이다. 이 부지의 공시지가는 평당 1,600만원선으로 매매시세(평당 2,300만원선)의 70% 정도에 불과해 실제 임대료는 시세대비 연간 0.06%에 그친다는 게 한국감정원 관계자의 설명이다. 민병권기자 newsroom@sed.co.kr <저작권자ⓒ 한국i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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