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조 前고검장 보광훼미리마트 회장 취임 보광 2세 모두 경영전면에 홍준석 기자 jshong@sed.co.kr 홍석조(54) 전 광주고검장이 보광훼미리마트 대표이사 회장으로 취임, 본격적으로 경영에 참여한다. 이에 따라 보광그룹 2세들 모두가 경영 전면에 나서게 됐다. 보광훼미리마트는 7일 경영이사회를 열어 홍 전 광주고검장을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의 동생으로, 보광훼미리마트 지분 32%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인 홍 회장은 서울대 법학과와 미국 하버드대 법과대학원을 졸업하고 76년 사시 18회에 합격한 뒤 대검찰청 기획과장, 법무부 검찰국장, 인천지검장, 광주고검장 등을 지냈다. 보광의 한 관계자는 “홍 회장이 경영에 말로만 참여하는 게 아니라 법적 책임도 함께 지겠다는 생각에서 대표이사를 맡게 됐다”며 “전문경영인인 이상수 대표이사 사장과 공동대표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3월 중순 이후부터 출근할 예정인 홍 회장은 오는 2010년까지 편의점 5,000호점 달성에 매진하는 한편 소비자 신뢰 제고에 많은 신경을 쓸 방침이다. 보광훼미리마트는 이달 현재 3,530여개의 점포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 1조3,700억원, 경상이익 397억원을 기록한 편의점 업계 1위 업체다. 한편 4남2녀의 보광그룹 2세들 중 차남인 홍 회장의 경영 참여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62)씨를 비롯해 홍석현(58) 중앙일보 회장, 홍석준(53) 삼성SDI 부사장, 홍석규(51) 보광 회장, 홍나영(47) 리움미술관 부관장 등 형제들 모두가 경영에 참여하게 됐다. 입력시간 : 2007/03/07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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