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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고장 일등기업] ㈜코사이언
입력2002-06-18 00:00:00
수정
2002.06.18 00:00:00
화장실 개선 첨단장치 개발대전시 중구에 있는 태평중학교의 화장실은 여느 학교와는 다르다. 이곳은 아름다운 음악과 향기가 있어 아늑한 것은 물론이고 담배연기가 나면 즉각 비상벨이 가동기 때문에 학생들은 흡연은 꿈도 꿀 수 없다.
태평중학교의 이 같은 새로운 화장실문화는 한국과학기술원 신기술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하고 있는 벤처기업 ㈜코사이언(대표 김동준ㆍ사진)가 개발한 최첨단 TOC(Toilet Operation Control) 시스템 때문에 가능했다.
이 시스템의 기능은 크게 4가지. 화장실에 방향제를 설치해 냄새를 없애주는 것은 물론이고 ▦공부에 지친 학생들에게 잠시나마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주는 향기제공기능 ▦쉬는 시간마다 자동적으로 화장실에 음악을 제공하는 음악제공기능 ▦흡연시 교무실 등에 경고음을 주는 흡연예방기능 ▦화장실 입구 등에 비상벨을 설치해 학교폭력 등을 예방하는 폭력예방기능 등을 한꺼번에 모아놓고 있다.
특히 이 시스템은 기본 제품들이 담배연기감지시스템 등 학생감시수단으로만 운영되고 있는 반면 화장실이 진정으로 학생들을 위한 공간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화장실 입구 한곳에 설치된 비상벨은 화장실에서 폭력행위 등이 발생하고 있을 경우 지나던 학생 누구나가 살짝 벨을 누르면 교무실 등에 곧바로 경고음을 일으키며 담배연기감지시스템 또한 화장실에서 약간의 담배연기가 발생할 경우 이를 곧바로 경고한다.
이러한 시스템을 1개 학교가 교내 화장실에 모두 설치할 경우 들어가는 비용은 시스템비용은 물론 설치공사비까지 포함해 대략 2,000만원 정도.
김 대표는 교사부인 때문에 학생들과 늘 함께 하다보니 이들 학생들을 위한 사업을 해볼 수 없을까 생각했고 최근의 학교폭력 문제와 선진화장실 가꾸기운동 등을 연계하는 사업아이템을 발굴했다.
그는 10여년동안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연구인력 등 5명으로 지난해 ㈜코사이언을 설립했고 첫 작품으로 학교화장실문화개선사업과 관련한 신제품을 개발해낸 것.
김대표는 "회사이익만을 생각하는 사업이 아니라 학생과 사회에 조금이라도 보탬을 주는 일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실천해나갈 것"이라며 "이번 개발시스템이 많은 학교에 보급돼 학생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珉炷?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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